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프타임 크래프트 Feb 20. 2024

버리기에 아까운 낡은 몽블랑 벨트 심폐 소생하기.

가죽 공방 운영하기

오래되어 쓰기는 힘들지만 버리긴 아까운 물건이 하나쯤 있지 않나요? 그게 명품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공방 근처 보건소에서 일하시는 분께서 오래된 벨트를 가지고 방문하셨어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벨트가 있는데 버클은 멀쩡하니 버클만 살리고 새로 만들고 싶다 하셨지요. 몽블랑 벨트였는데 정말 버클의 상태는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벨트 리폼을 진행했답니다. ^^


색상은 블랙으로 하고 싶다 하셨어요. 색상이 정해졌으니, 가죽의 종류를 정해야겠지요? 보통 기성품은 얇은 가죽을 양쪽에 놓고 가운데 보강제를 넣어 볼륨을 만드는 형태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통가죽으로 하면 어떠시냐고 제안했어요.


아무리 좋은 가죽이라도 가죽 자체가 얇으면 아무래도 쉽게 낡아지거나 변형되기 쉬우니까요. 기왕 진행하는 벨트 리폼이니 오래 쓰면 좋잖아요? ^^

몽블랑 벨트 리폼에 사용할 가죽은 통가죽 벨트에 적당한 뷰테로라는 이탈리아 베지터블 가죽을 제안해 드렸어요. 가죽을 직접 보시곤 마음에 들어하셔서 이번 벨트 리폼 작업은 뷰테로 통가죽으로 작업하기로 했답니다.


몽블랑 벨트 버클의 폭이 30mm이니 가죽도 30mm로 재단했어요. 벨트에 구멍이 적게 있기를 바라셨기 때문에 기존 벨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멍을 중심으로 앞뒤로 하나씩 더 뚫어서 총 3개의 구멍을 만들었어요.

하프타임 크래프트에서 진행하는
모든 작업은 철저하게
고객 맞춤이랍니다

옆면은 그냥 마감해도 되지만 솔리드한 블랙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마감했답니다. 다소 심심할 수 있으니 크리저로 장식선도 그어주었어요. 몽블랑 벨트 버클의 골드가 깨끗한 블랙 가죽과 함께하니 정말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 명품 벨트 리폼의 가격은 어떤 가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번 경우엔 70,000원에 진행했답니다.


실물을 보시곤 너무 만족스러워하셔서 키 큰 공방장도 엄청 뿌듯했네요. ^^


하프타임 크래프트
필요한 제품을 만듭니다



궁굼한 점이 있으면 카톡으로 문의 하세요.j


작가의 이전글 가죽 티코스터, 사용해도 되는 걸까? 유닉한 선물 추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