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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내게로 다가왔다(6)

개나리 팝콘

by 별닮이진

개나리 팝콘

이진

언제 저렇게 소리도 없이

노란 팝콘이 되었을까

분명 어제까지도

몽글 몽글 했었는데


달착지근 봄비

흠뻑 마시고

톡 톡

잘도 터진다


떨어진 개나리 팝콘

손바닥에 살짝 쥐어 본다


가슴 어디선가

톡 소리가 들린다


이 봄

나도 꽃이 되려나

속도 없이

생글생글 웃었다


*3월29일

갑자기 눈이 오고 천둥, 번개

겨울과 봄이 중간에 꽝! 충돌했을까요

봄이 겨울을 잘 달래 보냈다네요 ㅎ

이제 곧 개나리 진달래가 찾아오겠죠

다들 올 봄엔 활짝 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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