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명동길 입구 정답던 건물
입주한 건물은 철거예정건물로 높지는 않으나 층고가 낮지만 건축딩시는 제법 높았을것 같은 7층 건물이다.
원태 1층은 와플점이었으나 철거전 잠시 아이스 크림점도 입점해 있기도 했다.
바닥은 오래전부터 사용하지 못하게한 인조석 물 갈기로 된 입구계단은 매우 급했고, 어두운 계단의 백열등은 3층벽에 겨우 매달려 있어 조심스럽게 손으로 돌려켠후 올라가야만 했다.
2층국수점은 초기에 이전하였고, 3층여행사만 유일하게 영업중이고 , 4 층부터 7층까지는 모두 비어있었다.
2013년 7월 5층에 역사적인 현장사무실을 열었다. 쓰레기더미를 치우고 벽과 천장을 페인트 칠하고 발주처에서 가져다준 중고사무집 기를 넣고나니 제법 그럴듯 했다.
초기에 생수를 사먹곤 했으나, 차츰 현장근무자가 많아져 배달을 신청하니 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 까지 힘들게 들고와서는 하도 투덜대어 조금 더 쳐주어 계산해주었다.
옥상에는 건물초기부터 건물관리하신 70도 훌쩍넘은 노인분이 계셨는데 오후에 나와 잠시 소일하다 가시곤 했다.
오랫동안 이곳에서 중국식당은 이주를 하지않아 애먹이는통에 시행사와 같이 몇번 만나기도 하였다. 후에 나의 지인을 통해 우리를 회유도 하려했지만 법적 철거계획 하루전에 극적으로 이주 하였다. 초기에는 이곳식당에서 점심도 가끔씩 사먹기도 하였다.
안주인은 생맥주점을, 바같주인은 골목길 입구에서 자그마한 철물과 열쇠점을 열고있었다. 현장사무실을 개설한후 주변 철거건물 열쇠는 모두 이곳에 주문하기도 했다.
명동길에는 저녁만 되면 여기저기 골목에서 많은 길거리음식 리어커부대가 나오기 시작하여 순식 간에 각자 자기 자리를 잡는다.
리어커는 배터리를 내장한 전동모터가 달려있어 이동에 아주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다.
십여대는 골목길 중간길 허럼한 리어커보관소 에 맡겨놓는 집은 목재로 대충 세운 스레트지붕으로
지은 가건물이다.
(계속) 제3편 착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