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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스틸러 Aug 11. 2024

좋아하는 일, 회사에서 실현하는 방법

열정과 일의 조화, 그 시작은 작은 변화로부터

많은 사람들은 일을 할 때, 그것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며, 그저 시키는 대로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직장은 그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공간이 되어버리고, 일은 나와는 상관없는 누군가를 위해 하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일을 주도적으로 하려면 이 시각을 바꿔야 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단순히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 되어야만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중심에 두고 일을 바라볼 때, 비로소 회사 생활이 즐거워지고, 더 나아가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서서히 이루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그 변화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가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려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현재 일을 연결하는 첫걸음


일을 그저 주어진 대로만 해내면,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과 연결하기 시작하면, 그 일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는 회사에서 일의 흐름을 외부에서 나에게로 가져오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번의 대화로 답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초기에는 대화를 나눌 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달라지고, 삶의 방향이 변하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구체적인 답을 찾게 될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미래에 후회와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얕은 대화로 인한 섣부른 판단은 결국 좋아하는 것도, 일도 모두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조깅을 하면서 자신과의 대화를 즐깁니다. 이 시간에는 주변의 방해 없이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늦은 밤에 글을 쓰는 것입니다. 좋은 문장을 한 줄 쓰기 위해 몇 번을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신과의 대화는 점점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대화법을 찾아 이를 루틴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작은 정답을 발견했다면, 그 정답을 바탕으로 인생의 이정표를 세워보세요. 나중에 길을 잃었을 때, 이 이정표가 재출발을 도와줄 중요한 지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작은 변화를 통한 주도권 확보


이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았다면, 그것을 일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해야 할 차례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회사는 단지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그 일을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회사와 직장 상사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함께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일에 반영하는 과정은 이런 설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내가 좋아하는 일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보세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깊이 들여다보면 분명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의 본질과 현재 맡고 있는 일, 그리고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 사이에서 닮아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중에게 큰 공감을 얻는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었다면, 왜 그 일을 꿈꾸었는지 생각해보세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던 건가요? 아니면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었나요? 그 본질을 찾았다면, 지금 하는 일에서도 그것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세요. 예를 들어, 회사의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획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마케터라면, 창의적인 방법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전략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다르게 보일지 몰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비록 좋아하는 일과 현재의 일이 다르더라도, 작은 부분부터 연결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작이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세요.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1이고, 회사가 원하는 것이 9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의 비중을 점차 높여가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요소를 반영한 업무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회사를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좋아하는 일의 비중이 높아지는 과정은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이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과 하나로 이어질 것입니다.


힘든 여정 극복하기


이 여정은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닙니다. 인생에 성공만이 있을 수 없듯이, 좋아하는 일과 일이 만났을 때에도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말 내가 이 일을 좋아했던 것이 맞을까?"라고 되묻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바쁜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좋아했던 일이 오히려 단순한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는 당연한 일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365일 내내 여행만 한다면, 금세 그 여행을 싫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면, 잠시 쉬어가야 합니다. 다시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쉬면서 다시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처음 세웠던 이정표를 꺼내어 봅니다. "내가 정말 이것을 좋아했었구나!"라고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 그때의 다짐을 이정표로 다시 세우세요. 언제 다시 그 순간이 찾아올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다시 일상을 걸어가 보세요. 이번에는 조금 더 발걸음이 가벼워지지 않았나요?




결국, 일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연결하는 여정은 끊임없는 자기 탐구와 노력의 연속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도전과 좌절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나를 만들어줍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 내가 좋아하는 일이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도 이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처음에는 힘들고 불확실해 보일지 몰라도, 작은 발걸음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통해, 일상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길을 걷는 여러분의 앞날에 늘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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