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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석 Oct 11. 2020

말에 신뢰가 있다는 것은

묵직한 삶으로 전달하는 말

한 사람의 말에 신뢰가 있다는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이 말을 얼마나 잘 포장해서 전달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다. 신뢰에 있어 중요한 것은 단어 하나 하나로 이루어진 문장들의 결과인 '말'이 아니라, 그 말을 전달하는 '사람의 삶'에 있다.


자신의 말에 행동으로 책임지지 않는 이의 열변은 아무리 아름다운 수사법으로 포장될지라도 한 없이 공허하다. 그러나 표현은 어리숙하나 자신의 삶으로 그 말을 뒷받침하는 이의 말은 묵직하다.


결국 한 사람의 말에 신뢰가 있다는 것은 그 말을 뒷받침하는 행동과 그 행동에 따른 결과가 타인에게 명확히 보였을 때 가능한 것이다.


결국 '말'의 신뢰도는 언어적 표현으로 내뱉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보여져야 하는 것이다.


나는 말 뿐인 말, 말을 위한 말에 집중한 나머지 더 깊은 고민과 경험이 아닌 얄팍한 지식 습득에만 몰두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신뢰 있는 말을 하기에 앞서 충분한 고민과 사색, 그리고 경험으로 준비되어 있는가?


나는 얼마나 나의 말에 신뢰를 보장할 수 있나?


공허한 겉치레의 허울은 벗어던지고, 좀 더 묵직한 삶의 울림으로 신뢰를 전달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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