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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Mar 13. 2017

달력


문득

달력을 뒤적거린다


5월 연휴

추석에 쉬는 날자들을

헤아려 본다


쯧쯧

뭐하는게냐


내일이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작은 인생아


이미 주어진 날들 인양

빠알간 동그라미를 치며

흐뭇해하는

불안한 인생아


그런 줄도 모르고

오늘이

고마운 줄도 모르고

벌써

3월의 달력 앞에 서있는

모지란 인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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