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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지쳤는가
나는
동남아 어디론가
훅
떠나고 싶을 땐
집을 나선다
사우나
칠천 원에 느끼는
비수기 동남아의
습도와 온도
떡 하니
놓여있는
비치체어 그 위에
누인다 내 몸
북회귀선을 따라 흐르는
시간이여
지치고 허기지면
나를 채워주는
이국적인 완전식품
구운 달걀에
목 막힘을 뚫어주는
열대과일 바나나우유
짧지만 길었던
시간을 지나
나는 돌아온다
다시
시작을
한다
김동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