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달이 기운다
오늘도 실패한 자의
어깨를
마지막 버스의 전조등이
무심히 자르고 지나간다
하루를 허비한 나에게
신호등 붉은 빛이
유죄를 선고한다
젠장
내가 뭐
고개를 치켜들 쯤
지나가던 바람이
무심히 말한다
기다려라
더 깊은
어둠이 온다
김동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