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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기 Jul 11. 2016

첫 지방출장, Cusco!

사무소에서 현장으로 :)

2016년 5월 12일(목)-13일(금), 쿠스코로 첫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의 목표는 새로 부임하신 소장님께서 꼬라오 농촌개발 사업, UNSAAC 치과역량강화 프로그램, 이동검진차량 프로그램 등의 사업대상지를 직접 방문하시어 현황을 파악하시는 것과 KOICA와 CUSCO 주정부, UNICEFF가 협업하고 있는 쿠스코 취약계층을 위한 이동검진차량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일정은, 이 이동검진차량 프로그램 사업현장을 방문한 것이었다. 사업을 문서로만 보다가 실제로 현장에서, 수혜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프로그램의 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KOICA 인턴으로서 너무 뿌듯했다.


이동검진차량 프로그램은 'KOICA-CUSCO 주정부-UNICEFF'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는데, 쿠스코를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이동검진차량 4대가 쿠스코에서도 열악한 환경의 외지에 있는 보건소들과 협업하여 진료를 돕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사실 지금은 KOICA의 지원이 끝나고, 주정부에서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가능한 상태여야 하는데, 주정부에서 사전에 예산을 미리 확보하지 못하여, 현재 한 개의 이동검진차량만이 운영중이었다.


우리 출장팀은 현재 운영중인, 쿠스코 북부지역을 담당하는 이동검진차량을 찾아 산 살바도르 보건소로 이동했다.


이동검진차량 전면


대기 중인 환자들로 북적북적한 이동검진차량 앞

이동검진차량은 부인과 진료실, 치과 진료실, 임상검사실 이렇게 3 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환자 접수대

환자 접수 중인 현지인 두 분.

오른쪽에 계신 분이 직접 이동검진차량을 운전하신다고 한다.


산 살바도르 보건소와 이동검진차량


치과 진료실 내부

꼬불꼬불 산길을 타고, 쿠스코 시내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와야하는 이 곳까지 와서 성심을 다해 진료하고 계신 현지 의료진들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 살바도르 보건소 내부


사업개요서를 통해 한 두장이면 요약되는 사업이, 이 곳에서는 머리를 곱게 땋아 내리신 할머니의 눈인사이자, 빠진 이가 훤히 보이는 웃음이며, 특별하고 새로운 다른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내가 언제든지 손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의 연장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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