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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윤식 Feb 06. 2020

국립중앙과학관 관람기 Part 2, 인류관

인류의 출현과 진화 그리고 문명의 발달

인류 진화 분기도

1층에서 관람을 마치고 계단으로 통해 2층 인류관으로 이동했다. 인류관은 인류의 출현과 진화를 보여준다.


초기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파란트로푸스, 가장 초기의 인류 그룹 등으로 나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완전한 직립 보행을 했지만 여전히 나무 위를 다녔다. 호모 그룹은 현재의 인간과 마찬가지로 두뇌가 크고 도구를 사용했다. 이 인류는 아프리카 바깥으로 확산되었다.


파란트로푸스 그룹은 이빨이 크고 강한 턱을 가져 다양한 음식을 먹었던 초기 인류다. 가장 초기의 인류 그룹은 아프리카에서 진화하였으며 최고로 직립하여 걸었다.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출처: Wikimedia Commons)

현재 가장 오래된 인류는 2002년 발견된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다. 이와 함께 오로린 투게넨시스, 아르디피테쿠스 속에 속하는 두 종의 인류가 존재했다. 이들의 뇌는 침팬지와 비슷하거나 약간 컸고, 작은 송곳니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는 중앙아프리카 차드공화국에서 출토됐다. 대후두공이 머리 뒤쪽과 중앙 사이에 있어 두 발로 걸었을 가능성이 높다. 오로린 투게넨시스는 케냐 투겐 언덕에서 출토됐고 오랑우탄처럼 걸었을 것이다. 아르디피테쿠스 카다바는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에서 발견됐다. 


오늘날 인류는 ‘현명한 사람’을 뜻하는 ‘호모 사피엔스로’ 불린다. 유전자 수준에서는 32억 쌍의 염기서열로 구성된 생명체로 정의되지만 본질을 말하기란 어렵다.


아프리카 밖으로 모험을 떠난 호모 에렉투스 중 한 무리가 아시아에 도착했다. 그 흔적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됐다. 이 무렵부터 인류에 머리가 커져 출산의 고통이 시작됐고, 구성원들이 서로 돕고 보살피는 문화가 나타났을 것이다. 대략 80만~40만 년 전 사이다.

인간이 말하는 원리

많은 인류의 종에서 호모 사피엔스만이 유리하게 살아남고 번성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학자는 완벽한 언어 체계를 일등 공신으로 꼽는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추상적인 사고와 관련돼 있어 볼 수 없는 세계를 생각하고 표현하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런 언어의 표현인 말하기는 네 단계를 거친다. 1단계, 뇌의 베르니케 영역에서 말을 해독한다. 2단계, 뇌의 브로카 영역이 대답을 구성한다. 3단계, 뇌의 운동 피질이 대답에 필요한 근육을 조절한다. 마지막 단계, 입과 혀, 목을 조율해서 대답하게 된다.


이러한 인간의 뇌는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뉜다. 이마 뒤쪽인 전두엽은 감정과 운동, 지적기능을 담당한다. 측두엽은 언어기능, 후두엽은 시각기능, 두정엽은 공간과 감각기능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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