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WENXIM Jan 25. 2016

핫팩주려고

친절과 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해


핫팩주려고




우체국 아저씨가 띵동

초인종을 누르셨길래

식탁에 있는 핫팩을 발견하곤

얼마나 추우실까 짚어들곤

손에 쥐고 현관 앞에서 기다렸는데


우편을 전해주고 가시는

아저씨의 재빠른걸음에

그 뒷모습에

그만 용기내지 못하고

건네드리질 못했네


핫팩하나 건네주는 것에도

이렇게 많은 용기가 필요한 나라니

추운날 핫팩하나 건네줄 수 없는 나라니

하.


작은 친절에도 큰 용기가 필요해요.




작가의 이전글 고마운 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