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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Oct 11. 2022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2022. 10. 07 스여일삶 뉴스레터 에세이



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2022년의 마지막, 스여일삶 뉴스레터 에세이입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을 마지막으로 스여일삶 뉴스레터의 휴재기가 시작됩니다. 지난 3년 동안 155편의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발송했더라고요, 처음 시작했을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오랜 시간, 많은 양의 글을 써서 보내드렸더군요 ^^;;


구독자 님께서 언제부터 스여일삶 뉴스레터를 받아보셨을지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스여일삶 뉴스레터를 읽는 그 시간만큼은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용기를 북돋아주며, 때로는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기를 바라봅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달고 보니 여러 노랫말이 스치네요. 마지막이니만큼 이번 에세이 제목처럼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인생을 살다 보니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너무 많고, 어떠한 운명의 흐름 앞에서는 어떠한 노력도 소용이 없을 때도 있더라고요.


이번에 스여일삶 운영을 잠시 쉬어가야겠다 마음먹으면서 그때가 지금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에 5년, 그와 동시에 뉴스레터 제작에 3년을 들였는데 그래서인지 더더욱 쉽지 않았던 결정이기는 해요. 하지만 무엇인가를 받아들이는 것도, 포기하는 것도 인간으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순간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이번 휴식기가 저에게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독자 님은 그런 경험 없으신가요? 더 이상 안 되겠다, 라던가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같은 감정이 들었던 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게 포기나 실패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그때 했던 결정들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고 어떠한 교훈을 남기기도 하죠. 2022년 가을을 맞이하면서 그런 순간들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보내보면 어떨까요?


글쎄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오히려 정리가 안 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지난주에 공유했던 것처럼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나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정리가 되어 있으니까요, 혹시 못 보셨다면 보라색 글씨 클릭하셔서 한 번 읽어주시면 되겠고요.


마지막으로 스여일삶의 시즌 1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페이지에 남길 응원 댓글과 시즌 2를 염원하는 펀딩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뉴스레터 구독자로서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응원 댓글로 써주셔도 좋고요, 그동안 받아보았던 뉴스레터의 구독료를 한꺼번에 (?) 주신다는 의미로 펀딩에 참여해주셔도 좋습니다 XD.. 100원이든 100만 원이든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시즌 2를 준비하는 원동력으로 삼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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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뉴스레터가 나간 이후 구글 폼에 피드백을 남겨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오늘자 뉴스레터가 아니면 답장을 드릴 방법이 없을 테니 마지막으로 첨부해봅니다.



규리 님의 코멘트,

마지막 뉴스레터라니 (눈물) 지난 몇 년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중이지만, 미래의 꿈인 사업을 떠올리며 꾸준히 뉴스를 읽었습니다. 나중에 스여일삶에 소개되는 게 꿈입니다 ㅎㅎ 특히 뉴스레터 초반에 다정하게 써주시는 인사 글이 제일 좋았어요, 동시대 여자 선배랑 카페에서 고민 상담하는 느낌! 아기 잘 낳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규리 님께,

'언젠가 스여일삶 인터뷰를 해야지!'라는 생각이 규리 님께 멈추지 않을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창업하시고 꼭 연락 주시고 그때 '피드백 남겼던 구독자인데 인터뷰하러 왔어요!'라고 반갑게 맞아주세요!


익명의 구독자 A 님의 코멘트,

워킹맘에서, 창업교육을 받으면서, 지금은 예비창업자로 교육을 받으면서 그동안에 스여일삶이 제 주변에 녹아들어 져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인사를 보며 응원과 감사를 보내고 싶어서  여기에 남겨봅니다. 덕분에 한 발자국 씩 움직일 힘이 되었다는 걸 이야기드리고 싶었어요.


A님께,

'한 발자국 씩 움직일 힘'이 되었다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 되었다니 너무나 기쁘고 영광입니다. A 님의 발자국 또한 뒤따라올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될 거예요. 부디 멈추지 말고 지금처럼 한 발자국 씩 계속 나아가 주시기를 응원해봅니다!


그 외에도 따로 연락 주시거나 개인 SNS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이번 주가 2022년 스여일삶 뉴스레터 마지막 편이지만, 늘 그래 왔듯 여성 창업가 인터뷰와 소식들을 담아보았으니 끝까지 재밌게 읽어주세요!


그럼 우리 또 만나요!

- 지영킹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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