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말
말 그대로 '내가 영어를 다시 배운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다름 아닌 내 여동생. 참고로 내 여동생은 고등학교 이후로 (아마 고등학교 때도 영어에는 별 관심이 없었을 것이 확실하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악기를 전공해서 오히려 대학에서는 음대를 다녔기 때문이다) 영어와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 이번에 자녀가 생기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가 다시 생겨났다. 요즘은 거의 매일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영어 공부를 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재밌는 점은 여동생이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을 들어보니, 동생이 하는 영어 공부는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그대로 겪고 있는 것이다.
이 블로그를 오래전부터 구독해온 독자들은 알겠지만, 나는 한국에서 초중고 대학교를 보냈고,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지금은 현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믿기지 않지만 벌써 10년 차 변호사다. 사범대 출신으로 대학교 전공이 영어교육이었고, 교육부에서 발급한 2급 영어 정교사 자격증이 있기에 로스쿨 오기 전에 잠시 중고등학교 기간제 영어교사로도 활동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 관해서는 책을 써도 모자랄만한 시행착오와 노하우가 나름 쌓였다고 볼 수 있다.
각설하고, 이번 연재의 목적은 동생에게 얘기하듯이 그동안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깨달은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서 적어볼 생각이다. 물론 이건 100% 주관적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다 맞는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내가 쓴 글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나, 내가 적은 내용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답글로 문의해 주시면 최대한 답변을 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