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다 못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스스로가 형편 없이 느껴 질 때. 나의 가치가 처참하고, 내 삶이 비참하다고 느껴질 때.
내 옆에서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정말이지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
이직에 실패하고,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백수가 된 나에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웃어주는 사람.
무너진 자존심과 자괴감. 무기력함.
그런 상황에서도 당신이 나를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
얼마 전, 멍한 상태에서 틀어 놓은 예능에서 마음을 울리는 한 남자의 고백을 들었다.
지금껏 들어본 그 어떤 고백 보다 멋진 고백.
마치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안재현님의 고백에,
예능에서 미처 방비 하지 못한 채로 들어 버린 가슴을 울리는 고백에
33살의 경상도 남자는 부끄럽게도 펑펑 울고 말았다.
저 말처럼
당신은 나를 가치 있게 만들어. 그래서 이 삶에 없어선 안 될 사람처럼 만들어줘.
그래서 그런 당신에게 나는 이루 말로 못할 만큼 고맙고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