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 EVOL Oct 11. 2016

사랑.45. rollback

코 끝을 스치는 향기가,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 가사가. 

순식간에 나를 지난 날의 어느 지점으로 데려간다. 

자세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 순간의 나는 행복해 하고 있다. 

아련한 기억 속에서 때로는 미소를, 때로는 한숨 짓기도 하지만 그 순간의 나는 분명 행복해 하고 있었다. 


지나간 인연들 속에 누군가도 나를 향기와 노랫말로 기억해 주고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한숨 보다는 미소로, 아쉬움 보다는 아련함으로 기억 되는 사람이었기를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 44. 묵은지 찌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