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런말을 했던 적이 있다.
"타이밍이 안 맞는 것 같아."
만남을 갖게 되고, 사랑을 이어 가다 보면 권태기가 찾아 오기도 한다.
나는 권태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고, 다시 만났다.
3번 모두 내가 헤어지자고 말했고, 그 사람은 나의 고백을 4번 받아 주었다.
내가 그 사람에게 너무나 멋진 사람이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를 받아 준게 아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는 주지 않았고, 상대방은 나에게 준 것.
timing. 기다림.
타이밍이라는 단어에는 "시기"와 "주변 상황을 보아 좋은 시기를 결정한다." 라는
2가지 뜻이 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좋은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기다려 주었지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았다.
한 번도 기다려 줘야 한다고 생각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린 타이밍이 참 맞지 않다고 생각 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깨우치게 한다. 이제서라도 타이밍이라는 말 안에는 기다림이라는 뜻도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으니, 혹 그 사람에게 time이 필요 할 때, 내가 timing을 기다려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