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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Apr 12. 2024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가끔이라고 말을 해요 바쁜 일도 한 때라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즐겁지는 않겠지요

그렇다고 모든 일이 힘들지만은 않겠지요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고 이 모양 저 모양 다

나름대로는 제각각의 본능을 숨기고 살지요

살아보면 제까짓 게 얼마나 초라한 지 알아요

그래서 우리는 세상 순리대로 이렇게 저렇게

적당히 눈치 보며 나름 괜찮은 인간이라고

속일 땐 속이고 숨길 땐 숨기며 살아가나 봐요.

그래도 그렇게만은 살 수가 없잖아요

고집도 피우고 내가 난데 하면서 우쭐대요

그마저도 없다면 세상 너무 한심한 인간이

되어버릴까 겁이 몹시 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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