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다리였던가.. 대충 그런 이름의 군것질거리를 참 좋아하는 언니덕분에 나도 오랫만에 먹어보다가 양쪽 볼을 무참히 씹고 말았다. 그러고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볼이 안쪽으로 부어버렸다. 가뜩이나 입안이 작은데 더 작아져버려서 볼을 또 씹게 되고 또 붓고 또 씹게 되고 또 붓고...
2. 어떤 여자분의 사진을 봤다. 이름은 아마도 지은일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지은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은일거 같다. 확인할 길은 없으니 내 마음대로 생각하기로 한다. 그냥 지은이라는 이름이 무척 잘 어울릴 것 같았을 뿐이다.
3. 어떤 작가분의 책을 읽었다. 그 글이 너무 예뻐 스토킹 하듯 그분이 읽은 책을 확인하고는 고대로 사서 따라 읽었다. 그 중에 한 책이 그분의 글과 무척 비슷한걸 발견하고는 영향을 많이 받았구나 했다. 그 두 사람의 글이 닮은 듯 어쨌거나 (다른 사람이 썼으므로) 달랐으니 나도 닮아보자 싶었다. 내 스타일로 다시 탄생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4. 여러번 했지만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나는 분명 여러번을 반복하고 행동했지만 비슷한 그런 것들이 있다. 노력의 여부로 친다면 오롯이 내 탓이 되고 만다. 아무튼 그런 것들이 있는데 이것도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