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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호 Mar 29. 2019

남는 공간을 다른 것으로 채워라, 콜라라이프

신정호 박사의 다른생각 063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코카콜라는 전 세계 어디서든 구입이 가능합니다. 사이먼 베리(Simon Berry)는 코카콜라의 뛰어난 유통 시스템을 이용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콜라라이프(Colalife)를 창업하였습니다.


 콜라라이프는 ‘키트 야모요(kit yamoyo)’라 불리는 구호물품 세트를 제작하면서 콜라 상자의 위쪽 빈 공간에 꼭 맞게 플라스틱 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이 키트 안에는 비누, 아연보충제 등의 약이 들어 있으며 후원금으로 배송비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콜라상자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여 콜라와 함께 배송되기 때문에 별도의 유통망을 구축할 필요도 없고 별도의 패키지 상자도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갈 수 없는 세계 곳곳에까지 구호 물품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고속버스의 남는 화물칸을 활용하여 수화물 서비스를 하는 것이나 침대 프레임의 아래 공간에 서랍을 설치한 수납 침대 등도 남는 공간을 쓸모 있게 활용하는 사례들입니다. 남는 공간을 찾아 새로운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채워보세요. 가지 못하는 곳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고, 별도의 공간이 없이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남는 공간에 무엇을 채워볼까요?




출처 : 사이먼 베리의 flickr

 콜라라이프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 그림입니다. 1985년에 처음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하여 2011년 12월에 처음으로 시작되었네요.


출처 : 사이먼 베리의 flickr

 키트 야모요 안에는 사진처럼 비누, 아연보충제, 빨대 등 생존에 꼭 필요한 구호물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출처 : 사이먼 베리의 flickr

 키트의 케이스를 콜라 상자의 빈 공간에 딱 맞게 제작한 모습입니다. 


출처 : 사이먼 베리의 flickr

 이렇게 병음료 사이 사이에 끼워 넣으면 안전하게 배송될 준비가 끝납니다. 병을 보호하는 완충역할도 할 수 있겠네요.


출처 : 사이먼 베리의 flickr

 이렇게 담겨진 구호물품은 콜라의 촘촘한 유통망을 활용하여 원하는 곳에 보내져 소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방치되어 있는 남는 공간을 찾아볼 욕심이 생기셨나요?
꼭 찾아서 새로운 가치를 가진 공간으로 탄생시켜 보세요.
분명 세상을 좀 더 이롭게 만드는 멋진 생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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