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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기옥 Apr 01. 2021

사월

기쁜 이쁜 하얀 원피스

새로 산 하얀색 원피스를 입었다. 

발목까지 오는 양말만 신고 맨다리를 드러냈다.

살랑살랑 봄바람에 치맛자락이 나풀거렸다.

개나리가 피고, 벚꽃잎이 떨어지는 길을 천천히 걸었다.

춤추듯 걸었다.

춤췄다.


세상이 예쁜 날, 

나도 예쁜 날,

당신도 예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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