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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괴짜시인 Nov 02. 2017

camino #32

Lavacolla

2017.11.01

산티아고까지 남은 거리 약 10km.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반까지 30km를 걸었다.

카미노를 걷는 실질적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아 천천히 걸었다.

카미노의 풍경들, 시골냄새, 그리고 노란 화살표와 카미노 표지판들. 그리움과 함께 추억하게 되겠지.

Lavacolla라는 이 마을은 산티아고 들어가기 전 순례자들이 목욕하고 빨래를 하던 곳이란다. 나도 목욕재계하고 면도를 했다. 침대에 누우니 왠지 전역 전날의 군인같다. 자,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내일 전역식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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