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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Dec 07. 2015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다섯번째 이야기

가치주 펀드의 이해

매월 저축할 금액 중 일부를 투자하기로 정했다.  그중 일부를 해외에 투자하기로 하고 나머지를 국내에 투자하려고 한다.  이때 학습해야 할 부분이 '스타일 배분'이다.

먼저 '가치주'에 대해 알아보자.



'가치주'하면 따라오는 단어는 '저평가'다.

어느 기업이 수익을 너무 잘 내고 있다. 이 정도로 수익을 낸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한주에 '만원'을 줘도 전혀 아깝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 가격을 확인해보니 '오천 원'이다. 느낌이 오는가? 이처럼 현재가치(내재가치) 보다  저평가되어있는(싼) 주식을 '가치주'라 한다. 이런 가치주는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마지막에 다룰 '성장주'에 비 그렇다. 왜 그럴까? 말 그대로 가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수익이 잘 나고 있는 회사인데 다른 이유로 가격이 싼 것이다. 이미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는 '성장주'에 비해 주가 하락의 가능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변동성'이 작다. 가치주가 아직 저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코스피, 코스 같은 시장이 폭락해서가 아니다. 물론 이로부터 자유롭진 않다.

가치주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심리는 이렇다.


이 회사는 상당히 수익을 내고 있는데 주가가 싸네.
미래 가치가 기대되니 저렴할 때 사두고 좀 기다려볼까?


이런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가치주 펀드'라 한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는 주로 'Buy and Hold' 전략을 편다. 사놓고 기다린다.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면서 자주 사고  판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 펀드에 관한 디테일한 자료를 검색해보면 대상 펀드의 '매매회전율-주식을 사고파는 빈도'이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니라면 펀드매니저의 운용철학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국내 펀드 중에는 '무늬만 가치주'인 경우가 허다하다.

'오마하의 현인'이 항상 강조하는 장기투자도 결국 가치투자의 다른 표현이다.



'가치투자'는 '장기투자'를 의미하니 
'가치주 펀드'는 본인의 재무 목표 중 장기에 적합할까?


보통은 그렇지 않다. '시간에 따른 분산투자(정액분할투자)'에 대해 배우면 확실히 이해되겠지만 일반적으로 3년 이하의 기간에 꼭 이루어야 할 재무목표(필수 재무목표)는 펀드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 최소 3년은 기다릴 수 있을 때만 권한다. 초보자일수록 그렇다. 만약 3년 6개월 정도 후에 이루어야 할 재무목표라면 펀드 투자 중 '단기'에 해당한다. 이런 단기 투자에는 '가치주 펀드'나 향후 배울 '배당주 펀드'가 적합하다. 당신이 만약 직접 투자를 하거나 펀드 매니저라면 '가치주'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옳다. 


'가치주 펀드'란 펀드 매니저가 당신을 대신하여 수많은 가치주에  분산 투자해놓은 덩어리다. 당신은 '가치주 펀드'란 버스에 탄 것이다. 그런데 이 버스는 절대 고속도로에 올라가지 않고 지방의 한적한 도로를 느릿느릿 달리는 것이다. 안전하긴 한데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할 것 같지 않다. 아주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데 굳이 고속도로를 탈 이유도. 위험한 오토바이를 택할 필요도 없다. 그래 봤자 차이가 크지 않다. 

결론을 기억하자. 


가치주펀드는 3-5년 단기투자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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