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n May 01. 2022

멜로가 체질은 아니지만

겨울밤

같이 보고 같이 웃고 같이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시간이 있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지, 이렇게 하면 열정을 끓어 올릴 수 있다던지, 저렇게 해야 실패를 줄인다는 조언들 말고, 아무 생각 없이 웃는 널 보며 같이 웃어 주고 싶다.


사연 없는 사람, 상처 없는 사랑, 갈등 없는 관계는 없다지만, 그 무엇도 기대하지 않기에 실망도 없던 그때의 나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었는데, 타격감 1도 없는 척, 언제나 당당하고 강한 척, 잠깐의 슬픔은 극복할 수 있는 척했던 시절 역시 나였지만 이젠 내가 단단해져 가는 만큼 네게는 따뜻한 겨울밤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

멜로가 체질은 아니지만 insta @natasha.drawing

#그림스타그램 #illustraion #나와나타샤

#나와나타샤와흰고양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