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같이 보고 같이 웃고 같이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시간이 있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지, 이렇게 하면 열정을 끓어 올릴 수 있다던지, 저렇게 해야 실패를 줄인다는 조언들 말고, 아무 생각 없이 웃는 널 보며 같이 웃어 주고 싶다.
사연 없는 사람, 상처 없는 사랑, 갈등 없는 관계는 없다지만, 그 무엇도 기대하지 않기에 실망도 없던 그때의 나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었는데, 타격감 1도 없는 척, 언제나 당당하고 강한 척, 잠깐의 슬픔은 극복할 수 있는 척했던 시절 역시 나였지만 이젠 내가 단단해져 가는 만큼 네게는 따뜻한 겨울밤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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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은 아니지만 insta @natasha.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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