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형의 조언, "사업은 시스템이다."
큰 규모는 결국 시스템에서 발생한다.
작은 성공으로 얻은 행복과 더 큰 기대
최근에 작은 성공을 통해서 경제적으로 겨우 숨이 트였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겨우 트인 것이라서 좀 더 노력과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민이 많을 때는 해결 방법 중 하나는
그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를 만나는 것입니다.
혼자서 만든 MBTI 사이트로 큰 대박을 내고, 최근에는 LLM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어서 매우 큰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형을 만났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함께 창업과 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매우 가깝게 지내는 형이었죠.
이제는 각자 결혼을 하고 만날 일이 적어졌기 때문에
한 번 만났을 때 밀도가 높은 대화를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 강좌로 작은 성공을 거둔 저는,
그것을 기반으로 앱이나 웹 사이트를 만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매출이 일어나는 것을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죠.
하지만 강의라는 것은 끊임없이 수정과 개선이 되어야하고
여전히 제 시간을 갈아 넣어야지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고민과 상황을 들은 형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은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해."
"내가 되도록 신경을 쓰지 않는 형태로 되어 있는 형태가 좋아"
"윈-윈 전략이되, 다른 사람이 열심히 일을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해"
대화를 좀 이어가보니 형도 그런 형태의 사업 형태를 준비하고 있었고
이미 기존 시장 참여자들이 수 십 억원의 영업이익을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도 조사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와 체계적인 경쟁자 분석, 그리고 실천 계획을 앉은 자리에서 이야기하는데
저는 경외스러운 표정으로 그저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깨달았죠.
혼자서 내 시간을 갈아서 넣는 구조로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걸요.
바뀌지 않는 것을 해야한다.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을 생각해야한다'는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이야기입니다.
사업가 형은 플랫폼과 같은 사업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플랫폼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변하는 것은 콘텐츠이죠.
굉장히 높은 MAU를 가진 사이트를 만들게 되면 (일단 만들기도 어렵겠지만)
그 사이트의 콘텐츠를 넣어주는 사람들이 열심히 본인들의 콘텐츠를 팔기 위해서 노력하게 됩니다.
플랫폼은 '유지'만 하고 있었는데 수수료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것은 모두의 꿈입니다.
그렇게 되기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의 문턱이 낮아지고 거의 무료로 LMS와 같은 플랫폼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생기면서
이와 같은 플랫폼 창업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게 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마케팅"입니다.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요?
더이상 SNS 마케팅으로는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모집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광고에 지쳐있고, 무시하는 것에 익숙해져있습니다.
온라인 상의 광고는 이제 대부분 애드블럭과 같은 확장프로그램과 브라우저 자체 내장된 기능으로 삭제되고 있습니다. 더이상 효과가 없죠.
이럴 때는 타깃과 상품을 잘 설계해야합니다.
원래 어머니들을 찾기 위해서는 네이버 맘카페를 먼저 들어가는 법입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네이버 카페를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려는 것도 있죠.
사업가 형과 이야기하면서 느낀 것은
'그 사람도 함께 성장할 수 있거나, 정말로 마음 깊숙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예시와 주변 사례들을 많이 들었지만, 글로는 적어둘 수가 없어서 안타깝네요.
그리고 내가 판매하고 싶은 사람들이 어디에 모여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몇 시간의 대화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너무 좁은 사회에서 혼자 지내고 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여러 방법론과 사례,
먼저 시장에 들어온 경쟁자들이 하고 있는 사업의 형태를 들으며
새롭게 머리가 뚫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세상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돈을 벌고 있구나,
그리고 그런 전략들은 정말로 시장에서 동작하긴 하는구나.
많은 것을 느낀 하루였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사업의 형태에
역시 성공한 창업은 "잘 구성된 팀"이 기본 단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