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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게임, 인간을 과연 믿어야 할까?

배신이 난무하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by 김글리



인간을 믿어도 될까?


배신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질문을 던져봤을 것이다.


배우자는 불륜을 저지르고, 믿었던 동료는 뒤통수를 친다. 가까운 친구는 내 뒤에서 험담을 하고, 믿고 돈을 빌려준 사람은 연락을 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한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이탈리아 독재자였던 무솔리니가 명언을 남겼다.

“사람을 믿는 것은 좋지만, 안 믿으면 더 좋다.”


영화 <불한당>(2017)에서 조직폭력배 두목 한재호는 조언한다.

"사람을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상황을."


사기를 당하고 이 말들이 오래 남았다.


정말 인간을 믿는 게 옳은가?

아니면 믿지 않는 게 더 현명한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신뢰는 성품이 아니라 상황의 문제


사회심리학자 데이비드 데스테노는 신뢰를 이렇게 정의한다.


"신뢰는 ‘도박’이다.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다는 쪽에 베팅하는 일이다."


그에 따르면 신뢰는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다. 철저히 ‘이익과 손해’의 문제다.

사람의 성향과 별개로 신뢰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을 평가할 때 질문을 제대로 던져야 한다.

“A는 믿을 만한 사람인가?”(×)

“이 상황에서 A를 믿어도 되는가?”(0)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정직해질 수도, 부정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고, 남도 그렇다.

우리 모두가 잠재적 배신자가 될 수 있다.


결국 신뢰는 고정된 덕목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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