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저마다 삶의 이유를 틀어 쥐고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과 당신들이 만들어 내는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
인터뷰를 하다 보면 숨겨져 있던 당신의 단단함이 드러난다. 당신의 삶을 지탱하는 그 알맹이를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신선했다. 당신들의 새로운 면과 생각을 발견하는 기대 이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즐거웠다. 인터뷰어의 역량이 부족하여 당신들의 생각이 미처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 먼저 저어된다.
생각보다 인터뷰를 하러 다니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이내 편집 형식의 문제에 부딪혔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 것인가, 말투와 어조는 어떻게 할 것이며 등등. 최대한 분위기와 뉘앙스는 살리면서 깔끔하고 읽기 쉽게, 그러나 지루하지 않게─도대체 어떻게 쓴단 말인가! 오랜 고민 끝에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나서야 비로소 한 편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과하게 장황하거나 서투른 글이 될 수도 있다. 부디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길.
마지막으로, 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주신 (혹은 수락해주실) 당신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