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하영 Sep 29. 2020

헷갈리는 마케팅 용어를 정리해보자

Marketing, PR, Advertising, Branding

SNS에서 우연히 Marketing, PR, Advertising, Branding 등을 설명하는 그림을 접했고, 꽤 직관적으로 잘 정리했다고 느꼈다. 일을 하다보면 마케팅 관련 용어에 대해 정확한 이해 없이 남용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접하곤 한다. 어떤 일을 하든 용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이해하는 것은 꽤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구성원간 미스 커뮤니케이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본질적인 탐구를 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케팅 조직을 꾸려나가야 하는 리더 또는 작은 조직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대표라면, 업무들의 정의한 정의를 이해해야만 조직별 정확한 목표설정, 역할부여를 할 수 있을테니 마케팅 용어를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며 마케팅 용어의 정의를 살펴보자.

페이스북에서 주워온 이미지여서 출처를 알 수 없습니다ㅠㅠ


Marketing: 브랜드, 상품에 대해 알리는 모든 행위, 활동를 말한다. 어디의(시장), 누구에게(소비자), 어떤 문장으로(메시지), 어떤 어조로(톤), 어떤 미디어를 활용해, 얼마의 예산으로 등등 브랜드를 알리는 모든 행위를 설계하고, 실행하고, 관리하는 것을 마케팅이라고 한다. 때문에 아래 나오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Advertising(광고): 브랜드 스스로가 "우리 브랜드 개짱이다!" 여러번, 반복적으로, 직접적으로 말하는 행위를 말한다.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TV,신문,잡지,옥외,페이스북/인스타,유튜브와 같은 매체&미디어를 통해 송출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아참, 과거 우편물로 디엠을 보내는 것도 광고의 일종이다. 요즘 현대에는 미디어가 워낙 발달되어 있어서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면 미디어를 거쳐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미디어를 통해 송출하는 것'이라 표현했지만, 본질적인 개념은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해 하고 싶은 말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Public Relations(홍보): 브랜드를 매우 사랑하는 제3자가 브랜드의 긍정평을 말하고 다니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 입으로 내가 멋지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남이 말하게 조종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전' '선동'이라고도 표현하고, '홍보는 고객이 브랜드를 사랑하게 하는 것!'는 오글거리는 표현도 많이 한다. 광고가 돌직구라면, 홍보는 은유라고 해야 할까.. 우리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하는 분위기,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다. 베이컨을 팔기 위해 "존맛탱 베이컨을 사십쇼!"라고 말하는게 광고라면, 의사들의 입을 통해 "베이컨이 영양가가 높으니 아침마다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퍼뜨려 미국인의 아침에 베이컨이 올라가는 문화를 만든 것은 홍보인 것이다. (이 베이컨 일화는 애드워드 버네이스의 실제 선전 사례였다)


Branding: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자가 이해하게 만들고, 직접 찾아오게 하는 것이다. 브랜드를 단순히 인지(그러니까 상표를 알아차리는 것) 시키거나 구매(세일즈)를 시키는 것을 넘어, 브랜드가 가진 고차원적인 '가치를 이해하게 하는 것'이 브랜딩 인 것 같다. 어떤 브랜드인지 알고, 구매를 해도, 그 브랜드가 가진 가치는 모를 수 있다. 샤넬과 같은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전부 샤넬의 가치, 헤리티지를 이해하고 구매하진 않을 것이다. 반대로, 샤넬의 가치를 이해한다고 해서 모두 구매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 구매하거나 주위에 그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닐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딩이라는 것은 알릴 '가치'가 있는 상태여야 가능한 것이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팔리는 상품성 뿐만이 아닌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브랜드라 불릴 수 있는 것이다. 가치가 없다면, 그저 수많은 상품 중 하나일 뿐이지 않을까.


'브랜딩' '브랜드'라는 단어는 참 많이도 남용되고 있는 것 같다. 연예인을 쓰고, 매체에 거대한 자금을 집행하고, 멋진 플래그쉽을 하면 '브랜딩'인줄 안다, 상품 한 두개가 잘 팔리면 '브랜드'인줄 안다. 과거 나의 이야기다. 미래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지도 모르지. 같은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나은 상품과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 끄읏 -



너무 재미없게 글을 썼는데,(핵노잼 ㅜㅜ)  더 참신하고 기똥찬 정의를 알고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하트하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