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읽었다.
2013년부터 에버노트에 완독한 책을 기록하고 있다.
완독한 책 중 마음에 남는 책의 제목 옆에는 별표(★)를 붙인다.
살펴보니 올해 별표는 38권(34.5%의 성공률!!!).
그 중, 내가 좋아서 남기는 2021년, 나만의 독서 키워드.
1. 강아지
별표 붙인 책 가운데 무려 네 권이나 강아지 관련한 책이었네.
2. 과정이 있다는 것
<책읽아웃>에서 '올해의 문장'으로 황정은 작가님의 산문 『일기』의 이 문장, "어른이 된다는 건 무언가에 과정이 있다는 걸 알아가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를 꼽았었다. 그 문장에 꽂힌 건 역시 올해 계속해서 과정을 알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독서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책들이 내게 있어 다행이었다.
3. 작은 존재들
작은 것을 지향하는 마음, 우리는 결국 작은 존재들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마음, 작은 존재들을 크게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들이 내게는 중요했다.
4. 여성의 이야기
앞으로도 여성 이야기 읽기는 멈추지 않겠지.
2022년에도 부지런히 읽고 싶다. 읽은 것 중 0.001%라도 내게 뿌리 내린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냐, 그런 생각 하면서. 여러분, 평안한 새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