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1일 금요일
일 년 미리 쓰는 미래 일력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나는 지난밤에 예전에 내가 다니던 홍대의 작업실에 가는 꿈을 꾸었다.
작업실 근처에 숙소를 잡고 혼자 하룻밤을 보낼 생각에 아주 설렜다.
꿈인데도 그 느낌이 명확했다.
홍대 지하철 역에 내리는데 누가 내 귀 바로 옆에서 말을 한다.
너무 시끄러운 곳이라 그런가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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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기가 내 귀에 대고 잠꼬대를 하고 있다.
코 자는 곰 한 마리가 중얼중얼한다.
꿈 깨라는 말인 듯.
나를 잡아먹을 거라는 말인 듯.
세상 모든 맹수 중에 네가 제일 무섭고 제일 귀여워.
커다란 곰 한 마리 커다란 곰 한 마리 굴 속에서
잠자고 있어요 쿨쿨
잠꼬대도 하네요 중얼중얼
잠을 깨고 일어나 커다란 입 벌리고 너를 잡는다 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