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결혼을 하면서 남편과의 가장 큰 의견 차이를 겪은 문제는 두 가지였다.
금전적 가치관과 집안일에 관한 문제이다.
남편은 음... 우리 엄마와 시어머니의 기준에서는 집안일을 잘 하는 편이다.
설거지도 곧 잘 하고, 빨래를 개켜 넣는다.
옷방에 옷도 걸어놓고, 분리수거와 쓰레기통 비우기를 도맡아서 한다.
화장실 청소는 내가 샤워하러 들어갈 때 마다 하는 편이다.
어느 날 화장실 청소는 왜 하지 않냐고 물어봤다.
그러니 깨끗해서 안한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냥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다.
내가 수시로 하고 있고, 오빠도 종종 하기로 하고 그 문제는 정리되었다.
남편은 요리를 하고 가스렌지를 닦지 않는다. 전자렌지도 닦지 않는다.
세탁기, 식기세척기 통세척도 하지 않는다.
냉장고 청소도 하지 않는다.
샴푸, 칫솔, 세탁세제 등이 떨어지면 사야한다고 체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