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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요일의남자 Nov 15. 2020

이상형은이상해서이상형인가

누구는 잘생기고 예뻐야 한데요

누구는 능력이 좋아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말이 통해야 한데요

누구는 그냥 번뜩하는 느낌을 받아야 한데요

누구는 그런 걸 잘 모르겠다고도 하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 만나봤데요

능력이 상상을 초월할 그런 사람도 만나봤데요

말이 너무 잘 통하던 사람도 만났었다고 하고요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번쩍 하고 첫눈에 반한 그런 사람도 만나봤데요

특별히 이상형 같은 건 잘 모르지만 분명 행복한 연애도 해봤다고 하네요


사실 이미 이상형은 만나 봤었데요

그렇지만 여전히 아니 그렇기때문인지

잘생기고 예쁜 사람을 원해요

능력이 좋은 사람을 원해요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을 원해요

아 그냥 뭔가 느낌이 찌릿하고 오는 걸 원한데요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지금 막 외롭데요 

그러면서 인연이란 게 대체 어딨는지 모르겠데요


아니 이미 알고 있잖아요

벌써 나를 몇 번씩이나 적셔놓고 갔는데

그냥 모른체 하면 이다음엔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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