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잘생기고 예뻐야 한데요
누구는 능력이 좋아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말이 통해야 한데요
누구는 그냥 번뜩하는 느낌을 받아야 한데요
누구는 그런 걸 잘 모르겠다고도 하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 만나봤데요
능력이 상상을 초월할 그런 사람도 만나봤데요
말이 너무 잘 통하던 사람도 만났었다고 하고요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번쩍 하고 첫눈에 반한 그런 사람도 만나봤데요
특별히 이상형 같은 건 잘 모르지만 분명 행복한 연애도 해봤다고 하네요
사실 이미 이상형은 만나 봤었데요
그렇지만 여전히 아니 그렇기때문인지
잘생기고 예쁜 사람을 원해요
능력이 좋은 사람을 원해요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을 원해요
아 그냥 뭔가 느낌이 찌릿하고 오는 걸 원한데요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지금 막 외롭데요
그러면서 인연이란 게 대체 어딨는지 모르겠데요
아니 이미 알고 있잖아요
벌써 나를 몇 번씩이나 적셔놓고 갔는데
그냥 모른체 하면 이다음엔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