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perkimbob Jul 29. 2019

SPECTRUM CON 2019 후기(2/2)

스펙트럼콘 2019 - JOY OF DESIGN

2019년 7월 20일 토요일 13:00 - 18:00

최근 핫한 커뮤니티인 디자인 스펙트럼의 큰 행사인 <SPECTRUM CON 2019 JOY OF DESIGN>을 다녀왔다.

(관련 링크 : https://www.designspectrum.org/)

앞서 첫 번째 후기는 https://brunch.co.kr/@superkimbob/59


앞에 3개의 키노트를 마친 뒤 50분 여정도 쉬는 시간을 갖은 뒤 2부 시작은 Lightning Talk로 시작되었다.





Lightning Talk 01

이영진 디자이너, ZEPL

<함께, 빠르게, 멀리 가는 법>

01. Lightning Talk - 함께, 빠르게, 멀리 가는 법

문제 1. 커뮤니케이션

주니어 디자이너가 다른 팀과 소통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영어로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논하던 도중에 "Nonsense"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영어권에서는 무례할 수 있는 표현이었지만, 대표님이 웃으면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데 이해한다며, 오히려 직설적이라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돌려 말하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는 대화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도 폰트, 컬러, 여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개발 부분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면서 커뮤니케이션이 빨라지고 합의점이 도출된다.

제품의 방향성을 고려한 커뮤니케이션


문제 2. Workload

효율을 높이는 시간관리


일주일 동안 세 가지의 피쳐 디자인을 진행해야 했는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했다. 공간의 제약이 없는 화상채팅으로 이야기를 하며, 효율을 높이는 시간관리가 중요했다.

리서치할 때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바로 물어볼 수 있게 같은 공안에서 일하고, 디자인 작업을 할 때에는 카페에서 혼자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팀원에게 어떤 패턴으로 일하는지를 질문 (개발/기획/디자인 다 다르다)


개인이 환경 변화에 대해 자율성을 주면 효율성을 올라간다.


문제 3. Brunout

문제에 흥미를 잃어버리면?

팀별 사내 해커톤으로 새로운 힘을 받았다.

회사 내에서 팀별 해커톤이 열렸는데, 혼자 해나가야 했기 때문에 서비스의 다크 테마 작업으로 진행했는데, 이후에 해커톤에서 했던 작업이 실제로 제안이 되는 결과로 이어져 성취감을 통한 원동력이 되었다.


환경은 개개인으로부터 만들어진다.




Lightning Talk 02

김지홍 디자이너, 디자인 스펙트럼

이번 토크에서는 스펙트럼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펙트럼 3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부족한 점,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스펙트럼을 만들게 된 동기/원인

디자인 필드 안에서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끼리 문제들에 대해 풀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곧 좋지 않은 흐름으로 갈 것

내용 공유/공감을 통해 더 나은 디자인을 할 수 있겠다 생각.


세미나와 디자인 테이블

격달 50~100명 정도의 세미나 행사를 진행하고, 게스트를 모셔 이야기하는 디자인 테이블을 운영 중


게스트를 모시거나 세미나 발표자분들을 모실 때, 또는 좋은 글들을 공유할 때 첫마디가

"제가 거기에 올라가도 괜찮을까요?"라는 말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본인들이 자격이 되지 않아 걱정돼서 말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횟수가 지나면서 든 생각이


대부분 자신이 이야기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을까 봐에 대한 고민


디자인을 하면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가 의견과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각각에 상황에 따라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아닌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다양한 의견을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올리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고, 이러한 경험 공유들이 본인의 생각과 경험들을 자신만의 생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실마리와 해결책이 될 것이다.




Lightning Talk 03

김성호 디자이너, 하이퍼 커넥트


더 나은 환경에서 디자인하기 위해 바뀌어야 할 것들
'나'


S회사에서 UI작업을 일러스트로 하기에 본인은 놀라기도 했다. 알고 보니 회사 팀장님이 그래픽 디자인을 하다 넘어와서 일러스트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 3자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일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회사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



회사에서는 160시간 걸리던 일을 프로세스와 방법 및 툴을 바꾸니 1인이 8시간이면 일을 하게 되었다.


컬러는 100개 이상, 심벌/라이브러리/컴포넌트들을 정리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가 방법을 바꾸면서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Versioning File System 관리 툴을 사용하면서 관리자로 팀원의 업무를 쉽게 파악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간 확보로 프로토타이핑을 도입 중이다. 추가로 얻게 된 시간으로 사용자 이해와 비즈니스에 개입을 하고 효율성이 좋아지면서 디자이너의 업무 확대가 이루어졌다.





Part4. Keynote Speaker 04

전채리 디자이너, CFC 디렉터

<브랜드 맥락에서 기인하는 Visual Language>

2007년부터 시작한 디자인, 2013년 CFC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쭉 해오고 있다.

CFC는 브랜드 중심의 디자인에서 현재는 다양한 분야 안에서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

https://www.behance.net/ContentFormContext


문화, 건축, 패션, 뷰티, 헬스 케어, 음식, 서비스, 연예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딩 작업을 하고 있다.


Branding : Being Recognized (인식되는 것)
= Visual Language를 통해 인식


Brand Visual Language 4가지

1. Marks (로고)

2. Colors (색)

3. Form (사인, 픽토그램 등)

4. Typography (타이틀 시스템)



1. The Handsome Haus

https://www.behance.net/gallery/82950507/The-Handsome-Haus

한섬다움, 편집숍, 큐레이션 3가지의 키 포인트를 가지고  <대표적인 톤 앤 매너와, 다양한 브랜드를 담는 그릇, 지역/타깃별 큐레이션>으로 풀어내어 진행했다.


H의 모양으로 공간과 여러 브랜드를 담고 나누는 그릇으로 사용을 하며, 다양한 형태로 사용을 해 온라인, 오프라인에 브랜드 콘셉트가 드러나게 디자인이 되었다.


브랜드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하나의 상징성 있는 형태가 되는 것.

브랜드의 맥락이 자연스럽게 스민 비주얼 랭귀지가 그 자체로 브랜드의 강력한 콘셉트가 되는 것.

라이프 / 취향 > 고르고 엄선에서 큐레이션을 보여주는 곳




2. TSP 737 에스프레소 스탠드

https://www.behance.net/gallery/81266539/TSP737-Espresso-Stand

부티크 한 콘셉트 스토어 (투섬+한남동+광장+에스프레소)를 합친 실험적이고 새로운 감성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1. 투섬플레이스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한남동에 위치한 콘셉트 스토어

2. 유러피안 광장을 모티브로 하는 공간 콘셉트의 에스프레소 스탠드


사람과 광장과 에스프레소의 특성 등을 이미지화 작업을 하며 그것을 하나의 시각적인 이미지로 표현해냈다. 광장과 에스프레소의 공통점인 밀도를 발견하고 이러한 것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다채롭게 풀어낼 수 있었다.


보이지 않던 맥락을 발견해내는 것. 다양한 방식으로, 그러나 하나의 맥락을 이야기하는 비주얼 랭귀지



3.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https://www.behance.net/gallery/77683797/Paradise-Art-Space

아트스페이스 / 공간과의 조화(네 개의 아치) / 현대미술의 키워드 3가지 키포인트를 가지고 <고전적이지만 현대적인, 혁신적인 느낌>을 표현하며 상황에 따른 변화의 확장을 나타내고자 했다.


1. 파라다이스 그룹이 국내외 다양한 컨템퍼러리 아트를 소개하는,

2. 네 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공간의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아치를 반영하고 화이트 큐브(공간) 결합 및 해체,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형태로써 변형해 상황에 맞게 디자인 적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서로 다른 맥락을 엮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리지널리티.
그리고 '다움'을 잃지 않는 것.



아는 만큼 보인다 : 알고 있는 것들 사이의 관계를 발견하는 것.




Part5. Keynote Speaker 05

김유리 디자이너, 텐센트, 전 PlusX

<한국 브랜드 디자이너, 중국에서 디자인하기>


1. 해외취업 그리고 중국

명일 지자(텐센트 비디오 오디션 프로그램)

http://www.plus-ex.com/portfolio/tco.html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게 되었고, 텐센트에서 제안이 왔는데, 그 당시 주위에 중국에서 일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되고 걱정도 되었지만, 발전 가능성과 변화에서 오는 에너지를 얻고 싶어 이직을 결심했다고 한다.



2. IT Industry의 도약

위챗 페이를 이용한 생활을 기본으로 하는 중국, QR코드를 통한 생활로 사람들이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에 따른 IT산업의 발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 500여 조의 시가 총액

2. 2018년 한 해 매출인 52조

3. 위챗 유저가 11억 명

4. 텐센트의 창립 연도



3. 디자인의 제약과 자유로움

4개의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지만 전체적은 폼은 비슷하다, 유저의 연령과 수가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새로운 구조를 만들 수 없고 처음 만들어진 구조를 사용해 만들어 기존 사용자 확보에 나선다.

4개 다른 서비스 및 다른 앱이 분명하다.


텐센트 뮤직 앱

현재 텐센트 뮤직에선 기존 중국 앱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중국에서 자주 쓰는 어플의 컬러는 빨강/파랑/노랑/녹색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한 제약 안에서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중국의 디자인과 그 자리에서 빠르게 회의를 진행하고 이야기를 경청하며 전문가로서 존중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



4. Brand Design

중국에서 브랜드 디자인은 가능성이 많은 분야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에선 캐릭터와 컬러가 중요하기 때문에 서비스에는 대부분 비슷한 컬러와 다양한 동물 캐릭터 등이 들어가 있다. 아무래도 많은 인구와 많은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식별성이 강한 쪽으로 브랜드 디자인이 이뤄진다.


현재 텐센트도 컬러와 폰트를 제작하면서, 브랜드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캐릭터 디자인과 뚜렷한 컬러로 이루어지는 브랜딩




디자이너가 새로운 환경에서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에서의 즐거움



Part 6. Keynote Speaker 06

신해나, 임세희, 서예훈, 박미성 디자이너, 프로토 파이


해당 세션은 사정상 듣질 못해서,

정리가 아주 잘된 <김유진 님>의 후기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s://www.notion.so/1ac3d799589b4d5bb8258ed110660d24




Part 7. Keynote Speaker 07

강수영, 정희연 디자이너, 토스 플랫폼 디자이너

<TOSS Design System>

디자인 시스템은 어느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필요하다.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툴들이 필요한데, 디자인 시스템은 디자인만 아니라 개발에도 상관관계로 영향을 받는다.


TDS가 70% 적용되기까지 1년이 걸렸고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제품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 효율적이며, 디자인 시스템을 이용했을 때 한 사람이 하루에 한 시간을 아낄 수 있으며, 1년 동안 아낄 수 있는 시간은 256시간 그리고 직원 전체가 1년 동안 14,840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남은 시간을 활용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디자인을 정리해둔 것 같지만 실제 코드로도 정리가 되어 필요한 부분 부분 합쳐서 화면을 설계할 수 있게 정리가 되어있다.

좌측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이미지, 우측은 실제 코드로 구현해낸 모습
초기에 투자 시간이 많이 들지만 제품 규모가 커질수록 디자인 시스템의 진가가 더 발휘된다.


가장 유쾌했던 발표 영상. 기발하고 재치 있고 기억에도 많이 남았다.


디자인 시스템 > 더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보조수단





개인 후기


전체적으로 후기를 남기자면 사실 아쉬운 세션도 있었으며,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세션들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경험이었다. 특히나 라이트닝 토크 같은 경우는 새롭게 느껴졌던 발표였다. 기존에 있었던 여러 세미나나 발표들과는 다르게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짧은 시간에 녹여 무겁지 않게 전달해주면서 짧고 강렬해 머릿속에 많이 남았던 것 같았다.


이 모든 발표 내용들에서는 결국 디자이너가 스스로 주어진 환경 안에서 디자이너만의 생각과 방식으로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디자이너만의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나가며, 새롭게 효율적인 방식을 만들어내면서,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닌 서비스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실천하고 있었다.


또한 디자이너들의 이러한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고 확산시켜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기를 바라는 디자인 스펙트럼의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더 많은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경험들을 공유받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지금 있는 위치에서 적용해보고 이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면 기꺼이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by. superkimbob

그림과 여행을 좋아하며,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보고 다닌 것들을 기록하는 브런치입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superkimbobeyes

http://www.instagram.com/superkimbob  


앞서 첫 번째 후기는 https://brunch.co.kr/@superkimbob/59

매거진의 이전글 SPECTRUM CON 2019 후기(1/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