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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perkimbob Sep 30. 2019

CONNETING THE DOTS 세미나 in VDAS

홍성준 Google / Design Lead의 해외취업과 디자인 이야기

2019년 9월 26일

VDAS에서 진행한 세미나를 다녀왔다. VDAS는 영상 쪽으로 특화된 아카데미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해외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을 초빙해서 내부 수강생 및 외부에서 신청받아 소규모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기회가 되어 홍성준 디자이너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AKQA에서 디자인 디렉터로 일을 하다 현재는 구글로 이직하여 현재 Google Assistant Auto Program팀에서 디자인 리드를 맡고 있다고 한다.

홍성준 디자이너의 모습(좌)과 그가 지금까지 일했던 회사들(우)


이번 세미나에서는 크게 4가지의 이야기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1. 구글 이야기

2. 크리에이티브 트렌드와 디자인 전략

3. 취업 그리고 해외 진출 이야기

4. 디자이너로 더 의미 있게 살아가기

5. Q&A



구글의 vision은 세상의 정보를 체계화해서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작은 팀이든 조직이든 소속된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비전 / 사명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원천이다.





< 1. 구글 이야기 >


기술 / 인간 / 생활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


Google Assistant는 구글 인공지능 비서를 만드는 팀이고, 조직은 Home / Mobile / Auto 3가지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인이 속한 Auto 팀에서는 모바일 안에서 일상생활의 루트에 따라서 이동에 관련된 모든 Assistant Product의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고 있다.


Google Assistant 팀의 구성과 그 안의 Auto program 팀이 맡고 있는 프로젝트들이다.

디바이스만 있으면,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현재 서비스 시스템 안에 들어가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구글 프로덕트만 있다면 사용 가능하다. (11월 정도 연동 예정)


Driving Mode 관련 영상 링크

현재 구글에서의  업무 시간표(디테일한 표는 보안상 삭제했습니다)

현재 Auto Program 팀 안에는 6가지 직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업무시간 같은 경우에는 정해진 야근 시간은 없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개인에게 주어진 책임감들이 있다. 이외의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겉 보기와는 다른 점이 있다.



why google?

왜 구글에서 일하냐고 묻는다면,

1. 의미 있는 일

- 우리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과 팀/개인에게 영감을 주는 기업문화가 존재.


2. 최고의 대우

- 평균 연봉 18만 달러 / 신입 평균 10만 달러 정도 그리고 구글 안에서 제공되는 레스토랑, 카페, 피트니스, 수영 등


3. 수평적, 자율적 조직문화

-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다. 이는 재택근무 및 다른 지역의 오피스에서 근무하거나, 낮에는 쉬며, 밤에 일을 할 수도 있다. 각 팀 내에서 문제가 없다면, 합의하게 조율해서 진행할 수 있다.

- 홍성준 디자이너님 같은 경우 월/금은 개인적으로 일에 집중하는 시간, 화/수/목에는 협업 및 회의를 하는 시간으로 정해두고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4. 성장의 기회

-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일하며 서로 배운다. 각자의 전문분야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고, 100%의 업무시간 중 20%는 개인의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 각자 가진 재능들을 클래스로 만들어 나누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좋은 점들 뒤에는 또 다른 의미가 존재하고 있는데,

1. 까다로운 채용과정

- 구글에서는 협업이 중심이기 때문에 5,6개월의 긴 채용 프로세스와 팀 분위기를 흐린다고 판단되면, 채용을 하지 않는다.

- 어떤 마음 가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검증을 한다.


2. 심리적으로 바쁘다..

- 존중해주고, 비전과 재능을 인정해주는 만큼 내가 무언가를 계속해야 한다.

- 내가 과연 이 회사에 얼마만큼 기여하고 있는가를 받게 한다.


3. 무한한 책임감

-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고, 딴지 거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할 수 있는 연구와 공부가 필요하다.


4. 이것도 함정?

- 옆에 있는 동료들 또한 항상 끊임없이 공부하기 때문에 나 스스로를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 2. 크리에이티브 트렌드와 디자인 전략 >


지금까지 일을 해오면서 위와 같은 4가지의 요소들이 모여져야 더 나은 디자인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을 한다. (Design, Storytelling, Innovative Technology, Human Behavior)


케이스들을 4가지에 대입해서 생각하기 시작했고, 홍성준 디자이너님의 나름대로의 방법론이며 기준이라고 한다.

최적의 기술을 응용하거나 고민하고, 사용자들을 분석하고 검증하여 나온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스토리로 표현한다.
1. Destiny 2 Ghost Skill  /   2. Volvo Life Spray
3. IBM Waston  /  4. RIO 올림픽  /  5. Volvo Rider


1. Destiny 2 Ghost Skill

 https://www.akqa.com/work/activision/destiny-2-ghost-skill/

- 실제 게임에서 나오는 인공지능을 콘셉트로 오프라인의 프로덕트와 연결시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게, 인터렉션 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게임 안의 요소를 실생활에서 꺼내고, 인공지능을 접목시킨 프로젝트.


2. Volvo Life Spray

https://www.volvocars.com/uk/about/humanmade/projects/lifepaint

- 이 프로젝트는 직접 참여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방법론에 대입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밤에도 라이더들과 보행자들이 차사고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는데,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어두운 밤에 빛을 받게 되면 잘 보이게 되는 제품. 볼보의 브랜드 이미지는 안전하고 튼튼한 차라고 생각을 하며, 보통은 안전을 나타낼 때 때리고, 부서지는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실질적으로 라이더의 안전에 포커싱을 맞춰 콘셉트를 잡아 풀어낸 프로젝트.


3. IBM Waston

https://www.ibm.com/watson-advertising

- 당시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회적 이슈가 많아져, 이러한 문제들을 IBM Watson이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까 하는 경험과 비전을 보여준 프로젝트.

- 내 핸드폰에 설치되어 있는 앱들의 개인정보정책 등을 판단하여, 서비스마다 개인정보에 대해 어떠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해 미리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때쯤에 리뷰 미팅에 한 사람이 "만약에 휠체어를 탄 사람이 오면 이걸 어떻게 사용합니까?"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누구나 내가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간과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해당 문제에 대한 부분은 해결을 해 계속 진행했다.)


4. RIO 올림픽

http://www.jackdoug.com/riopool

- 비자가 가진 브랜드 메시지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 우버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우버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소셜로 공유도 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고 올림픽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며, 실제 선수들을 랜덤으로 우버에 태워서 올림픽 시티를 돌면서 함께 할 수 있는 경험.

- 얼굴/동작인식/3D 맵핑 기술 등을 이용해 작업.


5. Volvo Rider

https://www.akqa.com/work/volvo/volvo-rider/

- 때로는 엄청난 기술을 활용하지 않아도 충분한 재미가 있다면,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볼보를 타지 않아도, 다른 브랜드를 이용하더라도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어떤 것을 원하지?라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용자와 서비스 or 프로덕트 경험과의 접점을 디자인을 하는 것이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만의 스페셜한 능력과 더불어 Design, Storytelling, Innovative Technology, Human Behavior 등 4가지의 포괄적인 이해가 없이는 비즈니스에 참여하거나 끌고 가거나 핵심인력으로 사용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6. IBM Watson Brand Guideline

https://vimeo.com/360984204

https://www.underconsideration.com/brandnew/archives/new_logo_and_identity_for_ibm_watson_done_in-house_with_others.php

비시각적 언어를 시각적 언어로 바꾸는 것.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브랜드 작업에서의 디테일한 설명보다는 진행하면서 비시각적 언어를 시각적 언어로 바꾸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나오는 키워드들에서 우리가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때 비 시각언어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함정이 될 수 있는 경우가 높다. 예를 들어서 <굉장히 세련되었습니다>에서  <세련>, <느낌적인 느낌> 과연 이 <느낌>은 어떤 것일까? 바로 상이 안 떠오르는 언어다.


그래서 디자인 프로세스 중에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비시각언어를 시각언어로 바꾸는 과정이다..


<세련>하다는 단어보다 <우리 작품의 키 컷은 그리드 정확히 맞춰져 있고, 큰 타입 페이스를 얇게 사용하고, 여백을 많이 활용할 것이다.>라고 구체적으로 만들어 그 언어를 들었을 때 일반 사람들도 머릿속에서 쉽게 그릴 수 있는 이미지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서로 혼란스러울 수도 있고 의견이 다르기가 쉽다.

시각언어로 변경된 언어를 가지고 있으면, 해석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3. 취업 그리고 해외 진출 이야기 >


홍성준 디자이너님이 걸어오신 길.


해외 취업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질문을 하는 분들에게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글로벌한 활동을 위해서라면 최근에는 드리블, 비핸스 등 해외와 연결되어 있는 사이트가 많아서 한국에서도 충분히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를 가고 싶다고 하면 가이드를 드리고 추천을 해준다.


크게 해외에서는 영어/문화/비자 3가지 큰 문제가 있다고 한다.

1. 영어

- 최대한 실전 영어를 해야 하며, 비슷한 전공분야의 외국인과 대화하면서 설명과 피드백을 받았다.

- 파트너인 카피라이터 외국인과 서로의 능력을 교환했다. 디자인과 언어 능력을 교환하며 (디자인 > 설명 > 피드백 > 수정 > 설명)등을 반복하면서 영어실력을 키워갔다.

- 같은 전공/분야의 Language를 사용하는 상대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문화

-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 활용

-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고, 모임에 나갔을 때 최소한 2마디는 하려고 한다.

- 정신없이 10분 이야기하는 것보다 정교하게 준비된 2마디라도 날리게 된다면, 고민한 티가 나기 때문에 중요하다.


3. 비자

- 학위(석사) 과정 후 (OPT) 그리고 H/O/J 비자

- 최근 미국 정부에서 해외 취업자들을 막는다고 해도 회사에서는 필요하다면 반드시 비자 스폰서를 해준다. 도전을 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포트폴리오 팁*

1. 내가 개인전 전시를 한다고 생각하자.

- 나의 최고 작품을 중요한 장소에 전시해두는 것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자.

- 레이아웃보다도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의 내용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2. 보기 쉽게 만들기

- 갤러리를 생각해보면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의 동선 설계 정교하게 해 보자.

- 어떻게 하이라이트를 좀 더 편리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3. Superpower 보여주기

- 누군가는 1가지 이상의 Superpower는 있다고 생각한다. 꼭 보여주기


4. 이야기를 담아내기

- 스타벅스 컵에 이름을 적어주는데, 각 매장마다 다 다르게 불러주고 다르게 적는다.

- 준이라는 이름을 좐/제이드/준 등등 다양하다.

- 처음 5~10개가 모이면 일상 활동이 되지만, 100~200개가 되면 그 부터는 작품이 된다.

- 소소한 일상 중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정체성을 보여줄 때 이러한 활동이 시발점이 될 수 있다.

해외에서 왔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걸 좋아하고, 모으는 걸 좋아하는구나






< 4. 디자이너로 더 의미 있게 살아가기 >


인류를 위한 디자인의 소명


디자이너분이 제일 의미있게 생각하는 문장과 사진.


본인이 디자인을 하면서 기업이 돈을 더 벌게 하고 순환되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한참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노트 위에  <인류를 위한 디자인의 소명>을 적으면서 위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현재는 삶의 비전이 되었다.


너 디자인 왜 해?라고 물어봤을 때 <인류를 위한 디자인의 소명>을 위해 한다라고 말을 한다.


2가지 사진(상단 오른쪽)은 노트 위에 놓여있다. 디자이너로써 얼마나 무기력하고 더 많은 질문을 해야 하며, 멋진 디자인 이상의 그 의미를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에 질문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고민해봐야 한다.


기록을 많이 짧게라도 오래오래 하면 좋다.


삶의 결정의 순간순간마다 이러한 의미를 부여한 것들이 정해져 있다면,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한다.


홍성준 디자이너님이 좋아하는 말.

1. 일에 의미를 부여하자.

2. (현재 젊음이) 무언가에 미치기 가장 좋은 시간

3. 지름길은 없습니다.

4. 내 작업물을 끝낼 때는 소중한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을 때.



절대로 늦은 때는 없다고 생각을 하시는 홍성준 디자이너님은 32살에 미국으로 진출을 했으며, 남들과 비교하는 순간 끊임없이 진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넷 상에서 칭찬을 많이 받는 topclass와 비교해서 스트레스받는 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며, 그들에게 영감을 받고 본인 스스로 시도를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회사 팀 안에서도 사기캐 느낌의 인물이 많이 있어 비교를 하게 되는데, 여기에도 저기에도 잘하는 사람들이 널려있기 때문에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은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의 경쟁상대는 이곳에 없습니다.>
<기회는 노력을 편애합니다.>


상급자에게 검사받는다라기 보다는 설득한다라는 생각으로 다가가야 한다. 더 높은걸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조직 / 팀에서 시선을 한 레벨 높여서 그들(boss, 팀장 등)의 시각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 5. Q&A >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데, 그중에서 몇 가지만 선별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Q1. 미국으로 가고자 마음먹게 된 계기는?

- 한국에서 HAVAS라는 외국계 광고 대행사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할 당시, 해외 케이스를 많이 봐오면서 외국회사의 코어팀으로 가서 처음부터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grammar in use를 사서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Q2. UI/UX 미국 석사 필수로 해야 할까요?

- 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케이스도 있지만, 미국에서 석사를 하게 되면 취업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진다. 실리콘 밸리 근처는 스타트업, tech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job market 또한 많다.


Q3. 주니어가 해외로 바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feat. 구글)

- 구글은 각 Job별로 자세한 내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업무 롤과 skill 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를 나누는 것보다 내가 가진 superpower를 하나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다양한 분야의 능력들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Q4. 디자인 영감은 어디서 주로 얻는가요?

- 좋은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은 좋은 디자인을 많이 보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은 추천 안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비핸스와 드리블 등 커뮤니티를 최대한 많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게 왜 좋은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보고 보는 것이 좋은 디자인을 알고 내가 레이아웃을 잡을 수 있어야 그 위에 다른 것을 새로 올릴 수 있다.


Q5. 한국과 미국 회사에의 받는 스트레스 차이는?

- 기존의 한국은 대기업 중심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디자인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큰 조직에 속하던가 그 밑의 에이전시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다. 디자인 비즈니스 자체가 많이 어렵다. 미국은 creative value가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검증/측정할 수 있다면 pay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다.

- 미국에서는 기업과 일을 할 때 1:1로 기업의 담당자와 일을 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컨트롤에 참여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는 담당자가 아닌 그 밑에 밑에 밑에 직원과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차이가 있다.

- 미국에서 사회적인 구조안에서 내 역할과 활동이 좀 더 인정받는 부분이다. 한국 또한 최근에는 많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개인후기

-

해외 취업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러 가게 되면,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다. 물론 프로젝트 이야기를 듣고 싶기 때문에 가게 되는 것인데, 이번 홍성준 디자이너님의 이야기는 본인의 경험들을 자세히 이야기해주시는 부분이 와 닿았고 좋았다. 발표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겠지만, 본인만의 생각/가치관을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면서, 그 안에서 미국 취업/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녹여져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해외 취업은 어렸을 때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고, 지금도 내가 해외 취업을 당장에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진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현재 그 정도로 노력을 하고 있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해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가거나(몇 년 후에)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해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한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보고 실행을 해보고자 한다.


준비를 많이 한 상태로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나가서, job에 있어서 스페셜리스트라고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회사에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들에게서 나의 부족한 점이나 Superpower가 어떤 것인지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앞으로 내가 잘하지 않고 있는 것들 중에 메모하는 습관과 나만의 Superpower를 더 키우는 것을 중점으로 작업을 진행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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