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EPLANC Jan 03. 2018

겨울철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 '이끼'

작지만 강한 이끼 이야기

다육식물 이야기 - 여덟 번째

MEPLANC, MY SIDE PLANT








prologue...


2018년 황금 개띠의 해인 무술년이 밝았습니다. 어떻게 새해 계획들은 세워서 실천 중에 계신가요?


그런데 그런 계획들도 내 몸이 건강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독감이 유행이라서 어느 지역엔 병원에 입원할 입원실조차 부족한 현실이라고 하더라고요.

새해부터 몸이 아프다면 참 우울한 새해가 되지 않겠어요?


내 몸은 어느 누구도 지켜주지 않아요. 내가 지켜나가야만 하지요.

그래서 미플랑이 준비했어요.


조그마한 변화로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말이에요.








1. 하루 중 우리가 실내에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해.




이야기를 나누기 앞서 잠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해요.


우리가 24시간 중 실내에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음, 우선 학교를 가거나 아니면 출퇴근을 위해 집 밖을 나서겠지요? 그렇게 도착한 학교나 직장에서는 밀폐된 교실 혹은 사무실에서 있어야 하지요.


그리고 점심시간에 잠깐 밖을 나가지만 식당에서는 다시 실내에 있어야 하지요.

그렇게 일과 시간이 끝나면 집에 돌아가 다시 집 안에 있어야 해요.

약속이 있지 않은 이상 우리는 다음날을 맞이하기 위해 내 방 혹은 거실에 있게 되는 것이지요.


어때요? 우리는 생각보다 실외보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상당해요. 생각했던 것 이상일 거예요.








2. 실내의 공기 환경?




그럼 이렇게 오랫동안 있게 되는 실내의 공기 환경은 어떠할까요?


우선, 각종 기계들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나 먼지들이 있겠죠?

그리고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에게서 나오는 고유한 냄새나 체취들, 가스들이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음식이라도 먹게 되면 먹은 뒤, 음식 냄새가 실내 공간을 뒤덮지요.


그래서 우리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거나 아니면 식물을 공간에 들임으로써 실내의 공기 환경을 변화되게 하고 있다 생각해요.

하지만 이건 착각이구요, 일시적인 환경 변화일 뿐이에요.


잠깐의 환기는 일시적으로 실내의 공기 환경을 조절할지 모르지만 그 이후에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주지 않으면 결국 실내의 공기 환경은 원래대로 나빠지기 마련이랍니다.








3. 병균은 공기를 통해 이동하기도 해.


이렇게 좋지 못한 실내 환경 조건이면 병균들에게는 얼마나 좋은 환경일까요?

병균의 종류마다 전염되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많은 병균들이 실내에서 공기를 통해 전염된답니다.


그중 독감도 그러한 전염 경로를 가지고 있구요.

가장 문제가 되는 이러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그래서 미플랑이 정답은 아니더라도 해답을 가지고 왔어요.


바로 이끼를 활용하는 것이랍니다.








4. 나는 실내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한 이끼랍니다.




이끼는 원시적인 식물로 꽃이 피지 않아요. 그리고 뿌리와 줄기, 잎의 구분도 뚜렷하지 않답니다.

일반적인 식물처럼 뿌리가 있으나 이끼의 뿌리는 헛뿌리로 몸을 지지하는 역할만 수행한답니다.

그래서 이끼는 온몸을 통해 물이나 영양분을 흡수해야만 하지요.


이끼를 보면 크게 자라지 않고 10cm 이내로 자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요.

하지만 엽록체는 가지고 있어서 햇빛을 이용해 광합성을 할 수 있답니다.


이끼는 원래 물속에 살던 조류가 진화해 육지로 올라온 육상 식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식물들과는 조금 다르게 이 많이 필요하답니다. 그렇다 보니 이끼를 보면 주변에 습기가 많은 경우가 많아요.


식물이 자라는 데는 많은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야 하지만 이끼는 빛이 강하면 오히려 좋지 않답니다.

빛이 많고 온도가 높으면 대기 중의 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이끼는 살아가기 어려워져요.

따라서 이끼는 약간의 반그늘에서 습기가 많을수록 더욱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조그맣다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돼요.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저장하는 역할을 해요.

이끼는 세포 속에 대량의 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몸무게의 5배 정도를 몸에 저장할 수 있답니다.








5. 어때요? 생각보다 나는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요?




빛도 그리 강하지 않은 실내에 이끼를 놓다면 어떨까요? 생각보다 괜찮은 환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끼는 분명 실내에 돌아다니는 공기나 습기를 온몸으로 빨아들이면서 사람에게 유해한 오염 물질들을 함께 빨아들인답니다.


겨울철이라 추워서 창문이나 대문을 자주 열어 놓기가 어렵잖아요. 그럴 때 집안에 이끼를 놓는다면 아마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나뭇잎보다도 표면적이 넓고 나무보다 오존가스,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등의 대기 오염 물질의 흡수 능력도 뛰어나답니다.








epilogue...


어때요? 조그맣고 흔히 볼 수 있던 존재라서 그런가 색다르고 신기하지 않으세요?


이끼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생태계 환경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구요,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중 하나랍니다.


아직 겨울은 한창이구요, 독감이 슬슬 유행하고 있는 시기임에 분명해요.

비싼 약이나 다른 방법으로 독감을 예방하는 것보다 자연적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해주는 이끼를 통해 우리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보는건 어떠세요?




Write by MEPLANC








식물이 전하는 감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MEPLANC, MY SIDE PLANT


http://www.meplanc.kr








매거진의 이전글 튼튼하고 건강한 뿌리를 가지고 있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