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이 좋은 '가스테리아' 이야기
다육식물 이야기 - 아홉 번째
MEPLANC, MY SIDE PLANT
prologue...
어릴 적, 어른이 되면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혼자 스스로 결정해서 해결해 나갈 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을 땐 결코 그러지 못했어요.
매순간마다 선택을 해야 하는 파도들이 밀려만 왔고, 그 파도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행동들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어요.
밀려오는 파도에 송두리째 몸이 휩쓸리거나, 발에 힘을 딱 주고 파도에 맞서 싸우거나.
여러분들은 어떠한 선택을 하며 살아왔나요?
적어도 여기 가스테리아는 파도에 휩쓸리며 살아나가진 않은 것 같아요.
다른 다육식물보다도 굵고 튼튼한 뿌리를 가지고 있어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최고의 생명력을 니고 있으니까요.
가스테리아의 이러한 지혜를 밀려 매순간마다 밀려오는 파도들에 맞서 싸워보는 건 어떨까요?
1. 정확한 이름이 무엇인가요?
가스테리아입니다.
학명은 'Gasteria carinata'입니다.
다육식물 중에서 가장 건강한 종이며, 건강할수록 잎에 하얀색 점들이 많아지지요.
2. 어디서 자라던 아이인가요?
자생지는 남아프리카입니다.
남아프리카 남부 쪽에는 가스테리아와 유사한 종이 80여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80여가지의 종들이 모두 건강하며, 비슷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답니다.
3. 특징이 무엇인가요?
가스테리아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워낙 뛰어납니다. 그래서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지요. 심지어 햇빛이 많이 부족한 반그늘에서도 생명력을 이어 나간답니다.
줄기는 따로 없으며, 어릴 때는 잎이 겹겹이 쌓이면서 점차 로제트 모양을 이루며 자라납니다.
공중 습도가 높은 걸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씩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좋아한답니다.
4. 물은 어떻게 주나요?
가스테리아는 여름형입니다. 여름형은 봄에서 가을까지 성장하고 겨울에는 휴면을 합니다.
따라서 무럭무럭 커가는 봄에서 가을동안은 2주에 한번 꼴로 물을 줍니다. 휴면하고 있는 겨울에는 상태에 따라 한 달에 한번 정도 물을 주시면 됩니다.
물을 준 다음에는 뿌리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시원하고 통풍이 좋은 곳에서 말려주셔야 합니다.
MEPLANC tip!
여름철 뜨거운 한 낮엔 물 주는 것을 삼가주세요. 뜨거운 물이 오목렌즈 역할을 해 잎이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낮보다는 해가 진 저녁이나 밤에 물을 주세요.
5. 주의 사항은 무엇인가요?
너무 강한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잎에 검은 빛이 돌고 마르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직사광선보다는 간접광선을 쬐어 주시는 것이 좋고 성장에도 좋답니다.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별다른 문제 없이 자라기 때문에 식물을 처음 기르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식물입니다.
Write by MEPLANC
식물이 전하는 감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MEPLANC, MY SIDE PL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