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할 때 행복해. 다른 말로는 평안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때도 명료해져. 명료할 때 행복한 것 같아. 정성스러운 음식을 먹을 때,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을 때, 강연에서 사람들과 교감할 때 너무나 행복해. 내가 적절하게 잘 쓰여서 기여할 수 있을 때 뿌듯하고 행복해.
나의 욕구와 감정을 잘 이해하고 충족했을 때 안도 되고 마음이 편하지. 행복은 편안한 상태나 감각으로 이해하고 있구나 적어보니 알게 되네. 생각했던 주제나 목표를 향해 일치되는 행동을 할 때도 불안이 걷히기 시작하지. 행복의 출발점 같아.
행복은 가만히 있을 때도 있지만 행동하고 감각하기도 하고 반추하고 사유하기도 해. 아 허용하기도 있어. 나의 기준점이나 가치관과 다르지만 허용할 때 행복한 것 같아. 물론 타인을 위해서 어떤 것을 허용하지 않는 용기도 가끔 나를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하지. 누군가를 위해서 좋게 생각하려고 하고, 장점을 보려고 하고, 단점을 한번 봐주는 것도 의도적으로 할 때는 행복한 것 같아.
최근 회사에서 동호회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어. 동료들과 서로가 가진 재능을 나누고 함께 안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순간도 너무 기뻤어. 누군가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면 행복해지는 것 같아. 존중과 사랑의 마음을 동기로 행동하는 나를 만날 때, 또 그런 동료를 만나 함께 일 할 때 나는 마음이 충족되곤 해.
일요일 아침 맨발 걷기를 하면서 새소리를 듣는 것도 요즘 빼놓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지. 의지를 써서 나 자신을 좋은 곳에 있게 하는 것이 행복의 기본 조건이라는 게 이해가 되네. 아 글 쓸 때도 자유롭고 즐거워. 이것이 행복 아닐까 싶네. 이번 질문은 나를 어떤 관념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행복의 중요한 개념이라고 정의해 보게 되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