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질문 : 당신은 지금 당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오늘은 지구별의 공기와 접속한 지 16,812일째. 다른 단위로 2,402주, 46년 25일째. 환경적, 육체적 한계를 넘어 ‘나의 길’을 만드는 과정 위에 있어. 8월은 생일이 있는 달이어서 나와의 대화하기에 더 의미 깊은 시간이었어. 내가 지금까지 존재해 왔던 방식, 방향을 느낄 수 있었고, 나와 연결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님이 얼마 전 만남을 통해 코나투스 명상이라는 단어를 선물해 주셨어. 코나투스는 ‘노력하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어. 스피노자의 <에티카>에 따르면 코나투스는 단순한 노력을 넘어, 존재를 유지하고 실존을 이어가려는 근원적 욕망이라고 해. 나를 유지하고 살아있게 하며 어제와 다르게 발전시키는 에너지를 코나투스로 정의하지. 그는 100번째 책 <코나투스>에서 ‘사람마다 코나투스가 증진되는 방향과 방식이 다르다’고 말해. 이것을 마음공부에 대입해 보면 꼭 맞아.
2024년 지식생태계에 홀연히 그 존재를 드러낸 실천적 마음 탐험가 Akasha. 다양한 마음공부를 짧게는 100일 길게는 10년 이상 수련해 보며 나를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해온 경험적 지성의 관찰자. 리더들이 자신만의 성취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자신에게 맞는 마음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고, 격려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나는 나를 드러내고 알리는 게 여전히 어색하고 부끄럽기도 해. 의도적으로 내 역할을 하지만 기본적인 내향적 성격은 잘 바뀌지 않아. 아마 리더들 중에도 나와 같은 부류들이 많을 거야. 일이나 역할로서 리더는 물론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서 리더들, 대체불가하고 아름다운 자신의 삶의 여정을 만들어 가는 모든 친구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
나의 다양한 면을 두루 살펴보고 겸허해지기도 하고, 빛나는 자신을 새롭게 보고, 그 아름다움을 세상과 나누는 또 다른 ‘나’들에게 이 글을 바칠게. 다가오는 가을에도 모두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