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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훈 May 21. 2017

헤어지기 쉬운 커플

이런 커플은 만나지 않는게 좋다

운명 같은 만남이 있는가 하면 숙명 같은 이별도 있다.     

 

남녀가 서로에게 이끌려 사귀다 보면 시간이 갈수록 점차 다른 성격과 성장환경, 문화적 상이점에 부딪히게 된다.      


짚신도 짝이 있다. 신발도 짝이 있는데 사람이라고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나와 맞는 짝이란 그렇게 쉽거나 흔한 것은 아니다.      

‘살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하는 마음이 예고된 불행한 이별을 유지시킨다.

불행한 결혼보다는 차라리 비혼이나 독신이 훨씬 낫다.      


힘들게 만났지만 결국은 헤어지기 쉬운 커플들의 유형이다.           



1. 명랑한 성격과 우울한 성격이 만나면 헤어지기 쉽다.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자의 성격은 명랑함, 쾌활성이다. 하지만 남자가 지나치게 우울하다면 이 유형은 헤어지기 쉽다. 성격은 천성이라 그렇게 쉽게 고쳐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명랑한 성격과 우울한 성격이 만나면 조화를 이룰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만나면 즐거워야 하는데 괜히 우울한 분위기에 젖어들면 점점 만나기 싫어지는 것이다. 오히려 우울한 사람끼리 만나면 하루 종일 말을 몇 마디 하지 않아도 서로 위로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커플은 그러려니 하며 세상을 사는 것이다.      


2. 외아들과 외딸의 만남은 위험하다     


자식을 적게 낳다 보니 외아들, 외딸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들은 어려서부터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자기가 원하면 주변이 들어주는 환경에 익숙해 자기도 모르게 독선적이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데 익숙하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야 속이 편하다. 형제가 많은 가정에서는 성장하면서 저절로 양보도 배우고 팀워크도 배우게 된다. 남녀가 양보할 줄 모르고 자기 위주로 생각한다면 그 결혼은 결국 파경으로 흐르기 쉽다. 연애 초기나 결혼 초기에는 성격이 약한 측에서 양보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것이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3. 스타끼리, 자의식이 강한 남녀가 만나도 위험하다     


소위 스타끼리의 만남은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한다. 돈과 인기, 명예를 다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의 결혼 소식을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별 소식을 듣는다. 대부분 스타끼리의 만남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 잘난 사람은 대개 자만심이 많다, 그래서 남들의 환호와 갈채, 박수소리에 사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배우자가 스타라고 해서 집에서까지 환호성을 줄 수는 없다. 결혼은 서로 양보를 하고 이해하며 사는 것이다. 이것을 스타는 서로 양보하고 자기에게 환호만 하라고 하기 때문에 쉽게 파경에 이르는 것이다. 서로 주인공이 되려는 자의식이 강한 남녀도 심리적으로는 스타와 똑같기 때문에 상대가 자기를 지원하고 이해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어려운 것이다.     


4. 보통 남자와 돈 많은 여자의 결혼은 위험하다     


많은 지참금이나 호화 혼수를 자기고 결혼한 여성, 처가 쪽이 지체 높은 여성의 경우 이혼율이 높아진다. 결혼이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돈이나 명예가 더해지면 잘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저 남자가 결혼한 것은 내 돈을 노리고 한 것’이라는 의심을 갖고 조금만 서운하게 대하거나 다른 여자와 만난다면 여자는 바로 이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여자가 늘 자기의 비위만을 맞추라는 머슴생활에 욕구불만이 되는 데다 시댁을 깔보는 말을 하게 되면 정말 참기 어렵게 된다. 사장의 외동딸과의 결혼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케이스이지만 그것은 그만큼 마음의 고생을 견뎌야 한다. 그 수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불행한 파경을 맞는다. 결혼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지 한쪽이 지나치게 월등하면 기를 펴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된다.      


5. 비실한 남자와 옹녀의 만남은 파탄을 맞는다     


세상이 변했다고 하지만 남자는 힘이다. 아내를 구타하는 상당수의 남자는 정력이 약해 열등감에 사로잡힌 남자다. 그 열등감과 자책감으로 의처증 증세까지 보이며 아내를 구타하는 것이다. 아내는 아내대로 자신의 욕구가 해소되지 않으니 남편에 대한 불만이 점점 눈덩이처럼 커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내는 남편 알기를 우습게 알고 가정관리보다는 밖으로 나돌게 된다.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다 보니 자신에게 맞는 상대를 만나지 않으면 그 결혼은 오래가기 힘들게 된다.      


6. 양가의 부모가 이혼한 경우, 대부분 이혼한다     


희한하게도 이혼한 가정의 자녀는 이혼을 쉽게 한다. 이처럼 자녀의 운명은 부모의 운명과 궤도를 같이 한다. 부모가 이혼한 경우 자녀의 이혼율은 높아진다. 자녀는 부모가 이혼할 때 심한 충격을 받고 ‘나는 커서 결코 이혼하지 않는다’라는 결심을 하지만, 잠재의식 속에 새겨진 이혼의 망령은 어느새 자기의 결혼생활을 찾아와 자기도 모르게 쉽게 이혼하게 되는 것이다. 결혼 전에 부모 밑에서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사랑에 대한 결핍 증상으로 참지 못하게 된다. 결혼도 결국은 인내와 배려로 이어지는 생활이기 때문이다.        


7. 자의식이 강한 남자와 자존심이 센 여자의 만남도 위험하다     


결혼 후 몇 년간은 어느 커플이나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 가정의 평화가 찾아오는 것은 이 싸움이 끝났을 때다.  하지만 자의식이 강한 남자나 자존심이 센 여자는 결혼 생활 내내 이 주도권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자기가 주인공이 될 때까지 이 싸움은 계속된다. 서로 에 대한 비방과 지적, 비판이 쏟아지면서 상처를 받고 고통도 준다. 이 잔인한 결혼생활은 서로 파경으로 치달을 때까지 계속되는 것이다. 이런 성격들은 자신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성격을 만나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자꾸 외부의 남녀에게 눈을 돌려 결혼생활을 황량함을 잊으려 하기에 불행이 계속되는 것이다.      


8. 의심하는 남자와 여자는 결혼을 지속하지 못한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은 결혼을 파경으로 몰아넣는다. 외출하는 것, 전화하는 것, 카톡의 문자 메시지 등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상대가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있다면 의처증, 의부증 증세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수시로 상대에게 전화하는 것은 대개 사랑이 아니다. 상대에 대한 불신이자 의처증이거나 의부증이다.      


9. 잔소리 많은 여자, 생각이 많은 남자도 힘들다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수명이 8년 정도 짧은 것은 사회생활에 따른 격무와 여자의 잔소리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학설도 있다. 그만큼 여자의 잔소리는 남자에게 엄청난 부담이다.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공자도 감당 못한 게 바로 아내의 잔소리다. 하물며 일반 서민이야 말해 무엇하랴. 불평불만을 늘 입에 달고 다니는 여자와 말은 없이 생각이 많은 철학자 같은 남자의 만남도 결혼생활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목석같은 남자에 대해 여자의 잔소리가 갈수록 폭우처럼 변해져 결국은 빗속에서 이별하게 될 운명이다.   





추신:

대문과 본문의 사진은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장면이고, 본문은 이상헌 작가의 글을 참조해 다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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