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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르 Aug 23. 2023

퍼실리테이션, 어디까지 해봤어?

나우만재단의 퍼실리테이션 훈련

독일 나우만재단(Friedrich Naumann Foundation)에서 진행하는 퍼실리테이션 부츠캠프(Bootcamp Facilitation, 2023.8.21.-22, 서울 마포)에 참석하고 있다. 나우만재단 1958년 설립된 독일의 비영리정책연구기관이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자유와 인간 존엄 원칙을 높이기 위해 세계 60여개국에서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출판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유주의 가치를 전파하고, 시민교육과 국제협력을 만들어 간다. 이번 퍼실리테이션 프로그램도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퍼실리테이터가 수행하는 다양한 역할과 기법을 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개인적으로 나우만재단과 인연은 20216<스마트스티와 리빙랩>에 대한 발표를 요청받으면서 시작되었다. 그후 베를린한국대사관의 초대발표를 주선하였으며(Smart Solutions for livable Cities : Korea’s lighthouse towards Europe), 작년에는 국제 리빙랩포럼(2022.11, 대구)을 함께 추진하기도 하였다.


퍼실리테이션 훈련 전체 과정을 이끌고 있는 Sven Gerst박사는 영국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하였다. 독일에서 다양한 시민활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트레이닝 시간 동안 한국에서 시민교육(civic education) 대한 비전을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술실험(art lab)등 다양한 워크샵 활동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 퍼실리테이터, 그는 누구인가?

퍼실리테이터는 특정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말하기를 쉽게 하도록 만드는 사람이다(make conversation easier)


퍼실리테이터는,

▪ 트레이너(way of being trainer), 배우는 사람이자 전문가(Learner x  Expert), 프로그램개발자(Builder of program), 팀관리자(Manager of teams), 엔터테이너(Entertainer)이다.

▪내용을 전달하고(teacher), 세션을 운영하고(organizer), 가이드하며, 개입하지는 않으면서 컨설팅하고, 행사의 세부 세션을 만드는 기술자(techie)이자 디자이너이다. 나아가 모임을 활기차고 즐겁게 이끄는(Entertainer) 사람이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경청자이자 생각할 환경을 조성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퍼실리테이터는 결과(outcome) 책임지는 사람은 아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이벤트참가자들이 대화에 참여하는 과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 퍼실리테이터가 갖추어야 할 것

배경: 퍼실리테이션하는 분야의 도메인 경험과 지식

기술 : 커뮤니케이션 스킬, 시간관리 능력

Personality :  자신감, 카리스마(눈을 보고 이야기 하기), 공감

경험

관심: 인간행동(Human being behavior), 호기심과 질문(curious about thing, answer question)


■퍼실리테이터 원형들(archetypes)에서 나타나는 주의점

전문가(the Expert): 콘텐츠와 경험에 deep dive를 허용하데, 늘 이론적 framework에 갖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혁신가(the innovator): 학습기술적 연결에 시간을 많이 쓴다.

공감자(the Empathy) : 너무 부드러울 수 있다.

열정가(the Enthusiast): 느린 참가자들의 대화참여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운영자(the organizer): 내용의 초점을 잃을 수 있다.

▪세션기술자(the Drill sergeant): 유연성이 떨어지고 특정 툴에 집착할 수 있다.

선도자(the Provocator): 다른 주제로 게 넘어간다.

평화주의자(the Peacemaker): 분명한 입장정리가 필요할 때 회피한다.


■ 퍼실리테이션 세션의 Flow 구성

 *Facilitator는 다음의 1~4를 이벤트전에 설계해야 한다.

1. 초기작업 및 지시 (Primine & Instruction)

2. 방법론 선택 (Methododology)

- 워크샵, 세미나, 컨퍼런스, 포럼의 이벤트를 구성하는 세부 세션에  Creating, reflecting, experiential, Energizing, Transferring, engagement, relational, conflict, procedural 9개의 모듈을 골고루 포함하여 전체를 구성.

- 방법론은 콘텐츠를 따른다

- 방법론은 이벤트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이다.

- 방법론은 삶의 가치를 제공해준다.

3. 활동 (Activity)         

4. 디브리프(Debrief) : 반드시 해야한다.

- 왜 이런 활동을 했는가?

- debrief는 세션의 처음에 언급한 instruction을 상기하며 목적과 연결


■ Facilitator 원칙들


1. 모든 세션은 오직 하나의 목적과 하나의 방법론, 그리고 하나의 Activity로 구성되어야 한다.

- 여러개의 목적이 혼재하면 세션을 나누어라. 하나의 모듈은 5~6개의 세션으로 90분내에 마무리하기


2. Instruction(지시)명확해야 한다. (예: 이름만 말하라). 또한 참석자가 동일한 기회를 가지도록 지시해야 한다. (clear & equality)

- 만약 이름 암기 목적이라면 Activity를  뒷사람이 앞사람의 이름을 붙여 말하며 기차처럼 연결하며 라운딩)


3. 추론적 사고(Deducting)가 중요하다. 퍼실리테이터는 늘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 참여자에게 무엇을 배우게 하는가?

-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가?

- Wait but Why?


4. 지시는 항상 3번이상 반복해서 전달하라.

- 사람들로 하여금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 말하기 전에 참여시켜라


5. 대화는 항상 Magic Number를 생각하라. 2,3,4,5 까지다. 이야기하는 그룹은 3~5명의 작은 그룹으로 만들어라.


  6. 참가자가 말해야 이 모임에 참석한 것이다. (Arrival = Speaking). 말하지 않는 이상 그룹에 온 것이 아니다.


7. 2, 3, 4, 5 숫자단위로 다양하게 나누어라.그러나 6을 넘으면 절대 안된다.

-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만나는 기회가 증폭될수록 성공하는 퍼실리테이션이다.

- 많은 숫자는 흩어진다.


8. 우리의 머릿속에 이전에 했던 상호간 행위에서 새로운 행위를 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 refocusing activity 개발하고 실시하라.


9. 팀빌딩은 모임의 초기에 세션에서 만들어야 한다.


10. 퍼실리테이터의 중립성. 정치적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다.


11. Script를 완벽하게 하기보다 흐름과 유연함을 만들어라(flow &flexible).


12. 방법론 적용에서 태도의 여서단계 프레임워크에서 어느 단계에 있는지확인하라. 참석자의 태도는 "듣기-반응-질문-상호교환-상호작업-변환"의 여섯 단계로 진화한다. 퍼실리테이터는 어디쯤인지를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13. 방에서 가장 좋은 관찰자(observer)가 되어라.

14. Purpose + Methodology + Place = Transformation + Impact. 공간설계도 변환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15. 첫 시작의 talk는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가벼운 오프닝으로 nicely in하게 해야 한다. (Don’t rush in beginning, prepare they are ready!)


16. 이상적인 활동시간에 활동의 형태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45분은 넘기지 마라.


17. 그림작업(Art Lab) : 우리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 혹은 구체적인 것을 떠나 추상화시키는 것은 많은 이야기를 하게 한다. 추상적인 개념(예: 자유)에 대한 질문은 art 작업으로 하는 것이 좋다.


18.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이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하다.


19. 오후는 전문가 강연보다 참가자들이 참여 Activity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20. 퍼실리테이터는 welcome하는 책임,  말하게 하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21. 풍경이 있는 장소라면 야외 활동을 적극 설계하라.


22. 프로그램 개발시 예산을 가장 마지막에 고려하라.


23. 퍼실리테이터의 파워 포지션은 가운데다. 눈을 맞추고, 몸을 움직이며, 방 전체를 돌아다니며 클래스의 에너지 레벨을 유지해야 한다. 테이블이나 의자 등 퍼실리테이터 앞에 장애물을 두지마라.


24. 모임의 성격에 맞는 퍼리실리테이션을 구성해야 한다.

- Workshop은 결과를 만드는 모임이다. (cerate result)

- 세미나, 포럼, 컨퍼런스는 빡빡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자의 talk를 어떻게 쉽게 할 것인가이다.


■ 유용한 Activities

▪4개의 코너에 각가 다른 성격을 규정하고 모이게 하는 법

▪ 1-2-3 사인: 참가자 전원이 원을 만들어 오른손은 검지 손가락, 왼손은 손바닥으로 옆사람 손가락 위에 둔다. 사인과 함께 오른은 빠르게 빼고, 왼손은 상대방 손가락을 잡은 활동

▪ 마세멜로 탑 쌓기 : 세계적인 게임^^

▪사람들을 mix하는 다양한 방법: “sun shine on~”

▪sinking ship : 이건 debrief가 중요!!  

손짓으로 방향틀기 게임: (오후에 잠깨우기)


■ 퍼실리테이션에 유용한 사이트

▪ menti.com : 수업중에 참가자들의 즉각적인 피드백

▪ goosechase.com

▪ sessionlab.com : 세션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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