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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성훈 Jun 10. 2021

뉴스레터 두 번째 메일을 보냈다. 오픈율 55%

겜피레터 미션 편


⁣0. 차우진 님이 ‘뉴스레터를 시작하면 사업가의 마인드가 된다’는 취지의 글을 쓰셨는데, 저는 지금 그 초입에 와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밌네요. 쓰는 것보다 피드백 받는 게 더요.⁣




1. [겜피레터] – 미션 편을 보냈습니다. 두 번째 레터고, 정보를 담은 첫 레터입니다. 하고 싶은 말 훨씬 많았는데 이걸 다 욱여넣으면 월요일 아침에 못 읽을 것 같아 잘라냈습니다. 이래저래 내용을 보충하다 보니 글자 수 2,000자를 넘었고 시간은 새벽 2시가 되더라고요?? 퍼뜩 정신이 들었습니다.⁣


2. “뉴스레터 한 회차를 바이블 한 권처럼 구성하면 안 되겠지. 내가 할 일은 한입 크기로 자르는 거야(언제 잘래). 습관처럼 먹으면서 신체의 일부가 되게 해야지. 2~3달 하고 끝낼 거 아니니까.” 아쉬운 부분은 다음 레터에 보충하기로 했습니다.⁣

3. 세 번째 레터엔 구독자분이 피드백에 남겨주셨듯 ‘어떻게 적용할지’를 쓰려고 합니다. 원래는 게임의 ‘피드백 시스템’에 관해 쓸 요량이었지만 요것이 순리인 듯합니다. 겜피레터의 미션은 <월요일을 즐겁게>입니다. 직장인이 월요일을 즐겁게 여기려면, 더 구체적인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에서 새로움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이요.⁣

4. 어차피 제가 조바심 내지 않아도 피드백 이야기는 조만간 다루게 될 테고요. 피드백 이야기를 떠드는 것보다 구독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게 마땅하겠죠.⁣

5. 관련해서 이번에는 업데이트 노트를 레터 첫머리에 기록했습니다. 앱 업데이트하면 개발자가 쓰는 그것처럼요(ex. YouTube가 오전 반차를 썼댄다, 어쩌겠니 어우 증말). 첫 레터에서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시각자료(짤)를 삽입했습니다. 같이 만들어간다는 감각을 느꼈으면 하는데, 희미하게나마 느끼셨을까요?⁣

6. 이런 식의 업데이트 기록을 앞으로는 ‘피드백 노트’라는 이름으로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구독자님이 ‘패치 노트’라는 걸 알려주시더라고요? 게임의 버그 수정이나 밸런스 조정 등이 있을 때 유저에게 알리는 게시물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패치 노트를 보니 인사말부터 친절한 맥락 설명까지 대화체로 써두었더라고요? (2고요)⁣

7. #메일리 는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아카이빙도 예쁘게 되고요. 사용자가 많은 걸 하지 않아도 결과물이 예쁘게 나옵니다. 아이폰같아요. 반면 #스티비 는 안드로이드같아요. 여러 디자인 템플릿 중 선택할 수 있고, 이외에도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많습니다. 본문 작성하는 에디터 기능은 물론이고, 구독자 확인 메일 문구 같은 것도요. 마음 가는 대로 시도해보길 좋아하는 성격상 스티비를 선택했습니다. 겜피레터인 만큼 상호작용, 피드백 요소, 이스터에그를 넣기도 좋고요.⁣

8. 그래도 하나 아쉽다면, 구독자 피드백을 스티비 시스템 안에서 받을 수 없다는 점이에요. 구독자 분과의 상호작용 기록이 계속 누적되면 좋을 텐데, 지금은 구글 설문으로 쓰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귀한 피드백들을 누가 주셨는지 알 수가 없네요… 닉네임도 같이 작성해달라고 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제라도 문항을 추가했으니 다행입니다.⁣

9. 스티비에 채팅으로 피드백 기능을 넣으면 좋겠다고 말할 거예요. 스티비가 다 들어주진 않겠지만 귀 기울여줄 것 같아요.⁣

10. 저도 그럴 거고요. 겜피레터를 즐긴 다음, 피드백까지 남겨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유심히 읽고 듣는 중입니다. 이분들에게 필요한 건 뭘까, 나와의 교집합은 어디에 있을까 같은 걸 고민하면서요.⁣

11. 점점 더 나아질 겁니다. 이 재밌는 걸 혼자할 순 없죠. 같이 하면 더 재미있도록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게임이 원래 그런 거 아니겠어요? 구독하면 새로운 게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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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피레터

#겜피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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