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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남동뱀딸기 Jun 24. 2024

5월 연휴의 마지막, 해파랑길 34코스

너무나 아름다웠던 길

드디어 5월 연휴의 마지막 날에 대해 적는다.

해파랑길 34코스는 동해 묵호항에서부터 강릉 옥계의 한국여성수련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하지만 집에 돌아갈 코스를 고려해 아침 일찍 가족들과 합류해 강릉으로 이동해서 묵호까지 코스를 역주행했다.


묵호항의 새벽은 청정하고 서늘했다.

전날 비가 내려서 구름이 구물구물 모여 있었고, 바람도 걷기 딱 좋게 시원했다.


한국여성수련원 앞에서 스탬프함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입구라기보다는 입구 근처의 소나무 산책길 진입로를 찾으면 된다.

아름답고 고용했던 소나무 길

옥계해변을 지나 묵호항까지 가는 길의 대부분이 바다가 보이는 길이었다.

지금까지 걸은 길 중에 제일 해파랑길다웠고, 걷기 난이도도 힘들지 않아 다시 걷고 싶은 길이다.

망상해변의 캠핑장을 지나는 길은 어찌나 고즈넉하던지.

그리고 해변마다 편의점과 화장실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다.

뒷모습만 보아도 너무나 신난 모녀.

어달항의 어달 막 썰어 횟집에서 시원하게 특물회도 먹었다. 멍게나 전복 같은 해산물이 든 물회를 먹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간 곳이다.


이렇게 5월 연휴의 기록을 마친다.

다음 해파랑길 기록은 기억이 퇴색되기 전, 여행 후 일주일 이내에 반드시 써야겠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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