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 것들을 이루어 내는 사람들의 글쓰기 습관 3가지

재능보다 오래 가는 힘

by 자민
생각한 것들을 이루어 내는 사람들을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이라 부른다.


사전 질문: 성공(成功)이란?


성공한 사람들의 글쓰기 습관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전에, 성공이라는 단어의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전에 교수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포닥을 간 후배와 대화를 한 적이 있다. 공부가 힘들다는 것이다. 왜 거기에 있느냐고 물었더니, 성공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너는 성공이 뭐라고 생각하냐 물었더니, 교수가 되어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돈을 버는 것이라고 한다. 그 대답을 듣고 후배가 힘들어하는 이유를 단번에 알아차렸지만, 긴 얘기는 할 수가 없었다. 대신 “네게 ‘성공’이란 게 뭔지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아.”라는 말로 대화를 마친 기억이 있다.



성공(成功)이란 무엇인가

성공이란, 사전에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라고 나와있다.



그럼 목적(目的)은 무엇일까

목적이란, 실천 의지에 따라 선택하여 세운 행위의 목표라고 한다.



그렇다면 의지(意志)란 무엇인가

의지란, 선택이나 행위의 결정에 대한 내적이고 개인적인 역량

다시 말해, 나의 의지라고 하는 마음이 내면에서 온 것인지 외부로부터 생긴 것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내적 동기 없이는 목적이 생기지 않으며 목적이 없이는 성공에 다다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적 동기에서 비롯된 의지야말로 인간을 동물과 구분 짓는 힘이다. 동물은 본능에 따라 반응하지만, 인간은 사유를 통해 선택하고 결단한다.






인간이 왜 인공지능에 뒤쳐지게 되는가

인공지능은

인간이 매일 반복하는 이 사고의 흐름을 숫자와 알고리즘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그중에는 보상을 통해 행동을 조정하는 강화학습처럼, 인간의 학습 방식을 닮은 기술도 있다. 사람이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해 나가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 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기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AI의 능력이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기계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다. 피곤하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고, 동기를 잃지도 않는다. 보상을 통해 배운 패턴을 매일 같은 속도로 누적한다. 그 차이가 결국 인간과 AI의 격차를 만든다.



우리를 뛰어넘는 존재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인간과 AI의 격차가 만들어지는 이 구조 또한 인간을 닮았다. 학창 시절부터 사회생활 전반에 마지막에 골든벨을 울리는 사람은 묵묵히 자기 일을 해 온 사람이었다. 그들과의 대화나 인터뷰를 보면, 그들은 성과에 대한 보상에도 크게 흔들림이 없었고, 비결을 물으면 그저 ‘좋아서’ 또는 ‘해야 하는 일이니까’라는 간단한 답으로 귀결된다.

인간 대 인간의 승부도 역시 재능이 아니라 꾸준함에서 갈린다. 꾸준히 쌓아온 사람은 결국 앞서고, 멈춘 사람은 뒤처진다.

그렇다면 인간이 인간을 모방한 AI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필요한 조건도 명확해진다. 더 뛰어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꾸준함을 놓아버리지 않아야 한다.

꾸준함을 놓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AI보다 더 높은 퍼포먼스를 보일 것이다. 지속성이 뒷받침 됐을 때 창의력은 폭발할 수 있고, 창의력은 인간 고유의 능력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AI처럼 무한히 유지되는 집중력도, 일정한 감정 곡선도 가지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지속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 지속성을 만들어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도구가 바로 기록이다.


한정된 CPU를 잘 활용하기 위해 플래너를 쓰고,

영감을 떠오르는 순간 붙잡는 메모를 하고,

감정을 다루기 위해 일기를 쓴다.


종이에 적는 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남기는 일.

우리에게 필요한 자신을 다져가는 일이다.


이 느린 기록은
우리의 생각을 한 곳에 모으고,
흩어지는 주의를 다시 붙잡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연결시키며,
꾸준함이라는 힘을 만들어 준다.








사람마다 역량이 다르듯이, 한 개인 안에서도 역량의 편차가 있다. 어떤 날은 집중력이 높고 성과가 잘 나오지만, 어떤 날은 쉽게 지치고 흔들린다. 하지만 큰 흔들림 없이 일 전체 퍼포먼스가 가장 좋았던 때는 아래 3가지 쓰기 습관이 타임라인 안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때였다.





생각하는 것들을 이루는 사람들의 글쓰기 습관 3가지


1. 플래너 - 시간관리

“플래너는 시간을 지배하는 도구이다.”

가시적인 결과의 극대화를 가져오는 것은 결국 양이다. 많은 양의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사람들이다. 해야 할 일을 노트에 적고,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다. 뇌는 해야 할 일을 할 일로 바꾸어 인지하게 되고, 행동력을 이끈다.


- 아이젠하워의 매트릭스 (Eisenhower Matrix) : 흔히 “4분면기법”이라 불리는 우선순위 정리 도구다. 중요도와 긴급도를 기준으로 할 일을 4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정리한다.

- 일론 머스크의 타임 블로킹 (Time Blocking) : 하루를 아주 짧은 단위(예: 5 분)로 쪼개서 일정과 작업을 배정한다.



2. 메모장 - 영감노트

“영감은 선물이지만, 그것을 붙잡는 건 습관이다.”

영감이 떠오를 때 바로 적을 수 있는 작은 수첩은 생명수를 담는 물통과도 같다. 뇌 속에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는 회로가 있는데, 이 회로는 일하거나 공부할 때보다 긴장을 풀고 있을 때 더 활발해진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는 13,000페이지가 넘는 노트를 남겼다.

-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도 3,500권의 노트를 남겼다.

-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도 특허청 재직시절 적어둔 노트에서 4개의 논문을 냈다.



3. 일기장 - 감정관리

“일기는 자기 연민이 아닌 자기 경영이다.”

텍사스 대학의 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James Pennebaker)는 “감정을 글로 쓰는 사람들은 면역력이 강화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며, 우울증과 불안이 줄어든다. “고 했다. COVID-19 동안 일기쓰기(journaling)가 불안과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다는 보고가 많았다.


- 오프라 윈프리(Oprak Winfrey)는 감사 일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감사일기를 통해 긍정적인 감정과 정서적인 명료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50년 넘게 일기를 써왔다. 그는 일기를 사용하여 자신의 비즈니스와 투자 결정을 성찰하고 장기 목표에 집중한다고 한다.

-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일기를 쓰면서 아이디어와 생각을 기록하고 목표에 집중하는 것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글을 쓰고 기록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

명료함과 집중력, 목표의 시각화, 감정 조절을 얻을 수 있다.

- 명료함과 집중력 :우선순위를 정하고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목표의 시각화 : 방향성을 잃지 않고 끊임없는 동기 부여를 통해 계속 전진할 수 있게 한다.

- 감정 조절 :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꾸준하게 일을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을 준다.






기계가 흔들림 없는 성장을 누적한다면,

인간은 기록을 통해 흔들림을 조율하는 존재다.

그 차이는 크지만, 인간에게는 인간만의 방식이 있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성공을 결정짓는 건

결국 특출 난 재능이 아니라, 지속성을 설계하는 힘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언제나 아주 단순하다.



펜을 드는 것.
한 줄을 쓰는 것.
오늘의 마음을 남기는 것.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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