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소소 Sep 21. 2017

사실은, 포기를 인정할 용기가 없어서

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하루하루

힘겨운 나날들이 지속되고 있다.


어쩌다 아픈 날,

혹은 돈 때문에 너무 힘든 날,

어쩌다 서울살이 자체가 힘든 날이면


다 포기하고

부모의 그늘에 숨어

내 현실과 꿈을 잠깐이라도 외면하고

그 안에서 편히 쉬고 싶은 마음과


하루빨리 이뤄내고 싶은 욕심에

조금만 더 혼자 견뎌보자 하는 마음이

늘 싸운다.


그리고 그때마다

조금만 더 견뎌보자 하는 마음이 이기는 건


빨리 이뤄내고 싶은 욕심이 강해서라기보단


사실은,

포기를 인정할 용기가 없어서.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이렇게 나이들 줄 몰랐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