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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토록 광기어린 모습을 자아내게 하였을까. 17.5°C. 단지 알콜이 만들어낸 화학적 반응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다.
2평 남짓한 조그마한 방. 그들이 내뱉는 열기로 차가웠던 방은 어느새 뜨겁게 달궈졌다. 외부의 세계와 그 어떤 타협도 하지 않겠다며 빗장을 걸어버린 문. 그로인해 세속적인 사회의 통념들이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
그곳은 어쩌면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유토피아 였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날고 있었다. 어지럽게 떠다니는 음악들 사이로. 훨~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