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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극P러 Nov 09. 2024

벽의 재정의

나를 지켜줄 든든한 요새, 안전지대, 성벽

  새로운 것에, 또는 현재 실력보다 높은 목표에 도전할 때에는 필연적으로 벽을 만나게 된다. 벽에 부딪치는 느낌은 반갑지 않다. 계속해서 발버둥 쳐도 넘어갈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땐 무척 괴롭기까지 하다. 그러나 관점을 바꾸면, 벽은 오히려 반가운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넘을 수 없는 것처럼 느껴져도 포기하지 말자. 방법을 바꿔 계속해서 시도해 보자. 멈추지 말고 하다 보면 언젠간 벽을 넘을 수 있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그 순간의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게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더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은 넘기 전에는 나를 가로막는 존재였던 그 벽이, 넘고 나서부터는 다른 이들은 함부로 넘어설 수 없는 나의 안전지대, 성벽이 된다는 것이다.



  그게 벽의 양면성이다. 내가 넘기 힘든 벽이라면 남들에게도 힘들다. 그래서 그 벽을 넘기만 하면, 그 이후부터는 그 벽이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든든한 요새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개념을 머릿속에 유념한다면 벽을 만났을 때 마냥 절망스러워하고만 있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올게 왔구나'라고 덤덤히 받아들이고 하던 것을 계속하는 거다. 그 벽이 내 무기가 될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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