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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zak Nov 19. 2021

This christmas day, Jessie J

: 감정 일으키기

오늘은 너와 떨어져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야.

눈앞의 세상은 반짝이고

매년 그렇듯 포근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데

그 온기가 내 마음까지 닿지는 않나 봐.

너와 나의 마음이 그대로라는 걸 알지만

각자가 걸어가야 할 세상이 다르다는 것도 알아.

영상 속의 네가 날 보고 있다는 걸 알지만

나에게 오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아.

그래도 오늘은 네가 예전처럼 내 손을 잡아줬으면 좋겠어.

내 옆에서 내 눈을 바라봐 줬으면 해.

우리의 사랑이 온전했던 그때처럼.

사랑만으로 충분했던 그때처럼.

나는 우리가 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아.

잠시 떨어져 있는 거라고 생각해.

네가 그랬잖아, 반드시 돌아온다고.

이번 겨울은 너 없이 보내는 처음이자 마지막 겨울일 거야.

내년 겨울엔 돌아와.

예전처럼 따뜻한 겨울을 보내자.

내 손을 잡아줘, 너의 온기를 느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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