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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 직장인 M씨 May 29. 2016

수행자 노트 no.6 160522

'자격지심'이 저를 괴롭힙니다

  평범한 직장인 M씨는 자격지심에 시달렸습니다.  그리 못난 점도 없거니와, 다른 사람들이 그를 못난 사람으로 평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M씨는 남들이 자신을 평가할 때도 모자란 놈으로 평가를 하고, 자신이 자신을 평가할 때도 항상 낮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M씨는 항상, 아니 거의 평생동안 그런 낮은 평가에 살았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승진에도 밀리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동기는 이미 승진을 하였고, 후배가 승진에 있어 그를 앞지를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밀리게 되면 그는 창피하여 어떻게 행동하여야 할지 고민하였습니다.  반항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와 똑같이 승진에는 관심없고  일, 업무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식으로 행동하면 되는지 고민하였습니다.  어찌 되었건 이번에도 모두가 승진하는데 혼자 승진하지 못한다면 극한 씁쓸함을 맛 것이라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교회를 갔습니다.  


  신념보다 믿음이 있어야 승리합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God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자기자신, 즉 신념을 갖고 살게 아니라, God, 즉 믿음을 갖고 살라는 뜻이랍니다.  칼과 창과 단창은 자신을 믿는 것, 즉 골리앗의 신념을 뜻하고, God의 이름을 믿는 것, 즉 다윗의 God에 대한 믿음을 뜻합니다.  


  걷는 놈 위에 뛰는 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승리는 God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니체는 괴물과 싸우고 이길려고 더 큰 괴물이 될 생각을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신념의 싸움을 더 큰 신념으로 이기려고 하지 말라는 뜻 같습니다.  신념은 믿음으로 싸워야 한다.  한시적으로 보면 신념을 가진자가 승리하게 보이나 긍극적으로는 믿음이 이긴다고 합니다.



  타인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건, 부정적으로 평가하건, 자신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건, 부정적으로 평가하건, 어찌되었건 자신을 평가하는 건 자신이었습니다.  즉 타인의 평가는 100% 정확하지 않고 자신의 필터를 통해서 오해소지를 갖고 평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불분명한 평가체계를 갖고 자신을 평가하면서 자신을 괴롭힐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신념평가 체계 안에 갇쳐 살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평가라신념평가체계를 넘어선 믿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속좁은 신념 안에서 고민하지 말고 속시원하게 믿음으로 나아가라는 뜻 같습니다.


  신념이 아닌 믿음으로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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