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ng Song Sep 20. 2016

홋카이도 변두리 맛집 투어 1탄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상의 신선함

2016년 9월

태풍이 지난 후 찾은 홋카이도에서는

내가 흔히 여행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의

신선한 음식과 뭉글한 구름과

호수와 녹색과 반짝이는 별, 온천 - 모든 조화로움의 극치를 느낀 시간이랄까 -

총 4박 5일의 여정 중 우선 이틀동안의 먹방을 먼저 기록하고 - 나머지 기간의 음식은 그 다음에 :)

첫째날- 둘째날
신치토세공항 - (OTS 렌트카)
- 노보리베츠경유- 도야호수 숙박-
시코츠호수로 이동하여 숙박




첫째 날, 고속도로를 타고 노보리베츠에 들러서무언가 요기를 하고 가겠다는 우리의 의지는다 문닫은 식당들을 보며 편의점행-
근데 왠걸 즉석에서 만들어준 이 오니기리들은 그 어떤 음식보다 우리 기억의 top3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편의점에서 산 (역시 홋카이도는 낙농 도시니)
치즈 오니기리와 사진에는 없지만 치킨가라아게는 진정 맛있었다!
그리고 어딜가건 북해도임을 확인해주는
북해도 우유 -
역시나 가는 곳 마다 사보려고 시도한
북해도산 어쩌고저쩌고 요구르트!
그냥 플레인 느낌이지만 좀 더 맛깔나는 느낌
진짜 들어올때 박스로 사오고 싶었던
북해도 온리 삿포로 맥주!!!
정말 다른 일본지역에서는 팔지 않는다 !
홋카이도는 정말 마케팅의 천재인듯
식당에서 매번 생맥주를 마셨는데 진정 다 맛있었다는 :)




첫날 묵었던 숙소는
도야 코한테이 료칸이었는데
정말 호수가 로비와 이어져 있고
음식은 보통이었지만 뷔페식으로 다양하게
맛볼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숙소!!!




도야호수 근처에 lake hill farm 이라는 곳은
우유로 만든 치즈와 다양한 아이스크림이
멋진 풍경과 자연과 어우러져 있었는데
그냥 가만히 바람만 맞고 있어도 감사하다-
는 말이 나오는 곳이었다 :)
하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다른건 밀크/블루베리 아이스크림
저위에 뿔모양은 스푼으로 떠먹어다가 나중에
그냥 먹어도 되는 콘 :)
농장 명함도 너무 귀여워서 한컷


도야호수 근처 지역의 명물 중 하나인
'호타테(가리비)'!!!
호타테 덮밥을 먹겠노라 찾아간 Sendoan이라는 식당에서 우연히 발견한
2012년 대상받았다는 노보리베츠맥주 :)
이 가리비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질긴
데친 살이 아니라 부드럽기 짝이 없는
생가리비 살로  같이 곁들인 연어알과 먹으니
정말 꿀맛 :)
그리고 북해도 지역은 라면보다 소바가 더 유명한 듯 하다- 가는 지역마다 소바 장인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는걸 보면
그리고 야채가 워낙 제철것만 쓰고 신선하여
튀김은 꼭 많이 먹어볼껄 싶었다는...




그리고 이동한 시코츠 호수 근처의
오미야게(선물)가게가 많은 호수 근처에는
Imo mochi가 맛나다고 하여
치즈 이모모찌를 먹었는데 -
맥주 안주로는 그만이나 다소 한국인에게는
느끼하고 진한 맛인듯도 하여 강추하기엔 좀,..
이모모찌!!!



둘째날 묵은 시코츠호수 근처의
lakeside villa Suimeikaku 료칸에서는
저녁에는 가이세키가 아닌 이태리식 요리가
코스로 나왔는데 유럽의 코스요리보다
더 맛있고 정말 정성스럽게 만들었다고
느낀 음식들이었다


직접 만들어 구운 허브빵과 얼그레이 빵
그리고 차가운 콘 수프는 정말 별미였는데
홋카이도 지역에서 자주볼수 있었던
옥수수로 직접 갈아 만든 맛이 고스란히 느껴진-
겉은 베이컨 속은 오리고기와 다른 고기류를
섞어서 다채로운 맛을 내던 첫번째 요리
말린 토마토와 생선소스 등 다소 안어울일듯한
여러소스의 조합이 의외로 괜찮았던
하지만 난 저 생선을 갈아 만든 롤을 얹인
리조또가 훨씬 입맛에 맞더라는 :)
사이드에서 입맛 씻겨주던 생강절임도 일품


거의 레어로 구운 맛있는 송아지고기에
곁들인 두 가지 소스는 이 모든 걸 신경쓴
요리사의 마음이 느껴지는 음식들 이구나-


마지막으로 나온 복숭아/ 플럼/ 오렌지 등으로 얼리고 샤벳으로 하고 설탕장식까지
정말 오감을 다 만족시키는 코스!!!


저녁식사 후에는
북해도산 삿포로맥주와 낮에 사둔 노보리베츠 맥주 등등 다양하게 맛보며 하루를 마무리 :)

다음날 일어나 조식으로 먹은
간단한 가이세키 :)
음식 하나하나 단맛 짠맛
고소한맛 진한맛 연한맛 골고루 다 고민하고
섞어서 만든 반찬들과 개운한 미소 수프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나 북해도산 밀크를
넣은 커피 :)
식기구며 맛이며 어느하나 버릴게 없는
맛과 기억들


나머지 니세코 지역과 오타루 지역 맛집은

다음 편에 -

작가의 이전글 영국의 맛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