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도시를 벗어난 변두리의 아름다움
4박 5일의 총일정은 우선
1일: 신치토세공항- 노보리베츠경유-도야호수 숙박 (도야 코한테이 호텔)
2일: 도야호수- 시코츠호수이동 후 숙박 (lakeside villa Suimeikaku)
3일: 니세코지역 이동 후 숙박 (hilton niseko)
4일: 오타루 이동 후 숙박 (dormy inn premiun otaru) - 신치토세 공항
결국 삿포로시는 들리지 않았고 확실히 홋카이도는 최소 두세번은 더 가고 싶다는 생각에 나머지 도시들을 아껴두기로-!!!
앞서 방문한 2일째 아침에 간단한 가이세키 이후
요테이 산 (북쪽 후지산이라 불리는)의
경치를 즐기며 니세코 지역으로 고고
2일째 점심으로 내가 미리 찜해둔
Sobadokoro Rakuichi -
11시반경 도착했을까 한 15분 기다려 들어갔는데, 우리가 나올때 즘엔 오늘 재료 소진이라는 푯말을 보고 how lucky we are 을 외치며
감사하게 먹은 기억 :)
살짝 외곽에 자리잡아 차가 없으면 찾기 힘들수 있는 - 하지만 외관을 보는 순간-
완전 마이 스타일 :)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특히 로컬 사람들이 삼삼오오 들어와서 다소 경건한 맘으로 즐기는 듯한 -
하지만 모두들 삿포로 생맥을 다소곳한 일탈마냥 다 시켜두고 먹는 모습이 좋았음!
각 자리마다 앞에 따로 또 손으로 쓴 메뉴판이 벽인양 자리하고 있었는데 친구와 그것조차 이 모든것과 어울린단 생각을 했고,
특히 저 신선한 야채로 튀긴 - 가지, 호박, 브로콜리, 고추 등- 튀김의 맛은 진심 일품!
녹차 가루가 들어간 소금에 찍어먹으라거 했는데 한입 베어무는 순간 모든 맛의 정점!!
친구가 시킨 냉소바와 뜨거운 오리 소스에서 소바면은 간단한듯 적당한 튕겨짐이 너무 좋았고
다만 친구왈 저 소스는 오리 장조림에 찍어먹는것 같다며 :) 하지만 즐거운 기억 가득 -
후식 먹으러 찾아간 곳은
밀크공방 (Milk Kobo)으로 불리는
요테이산이 보이는 멋진 초원을 가진 치즈 타르트와 아이스크림, 치즈슈크림빵으로 유명한 장소
나름 사진 촬영 장소였던 풀짚과 산 배경-
모든게 녹색녹색이라 감사했음
이 요구르트로 말할 것 같으면 요구르트 그랑프리에서 나름 금상을 수상한!!!! 정말 맛있었던 요구르트였다는 ...
이 바로 옆 Pravito 레스토랑에서는 채소 뷔페가 유명하고 그 안에서는 이 요구르트를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ㅎㅎ
치즈타르트와 요구르트와 치즈슈빵을
녹색녹색 풍경들을 보며 먹었더니-
참으로 아리가또!!!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슬슬 저녁을 먹으로 나섰는데
막상 밖은 어둡고 동네가 한산해서 아 나름 시골이구나를 느끼며...
진작부터 가고싶었던 동네 맛집 같은 이자카야 같은 일식 가정식 같은 특히
심야식당 같던 Jirocho!!!
심지어 간판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동네주민에게 물어서 겨우 찾고 :)
단체 손님 예약으로 바 쪽에는 우리만 단란히 앉아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음식을 쓱 바로 만들어 주시던 정말 귀여우신 명랑하고 밝으셨던 주인 아주머니- 진심으로 모든 음식이 감사했다
진짜 한 입에 다 들어가지 않을 것 같던 석회와
마치 빵을 먹는 듯한 느낌의 튀긴 두부 -
그리고 소스에 절여 구운 생선 (이름은 기억이;;)
정말 진심 입에서 그냥 녹돈 마구로-
마이 페이보릿- 북해도산 참소라회!!!! 진짜 고소하고 쫀득 잘씹히는 게 진심 갓 잡아온 느낌 :)
저 많은 접시들을 둘이 먹고 나서 아쉬운 마음에 더 시긴 생선구이!!!
일명 달고기로 한국에서도 먹어본적 없었는데
그 석쇠에 약한 불에 지긋이 오래 구어주신 자체가
생선 구석구석 배여 니세코에 간다면 무조건 다시 들릴 곳!!!!
다음날 오타루로 이동하던 길에
Nikka 위스키 공장과 박물관에 들렀음!!!
이런 공장류 투어는 관심없었지만
덕분에 산토리와 나란히 혹은 더 인정받는 닛카 위스키와 그 근처 지역의 우유로 만든 버터 밀크 쿠키를 살 수 있어 감사했던 곳!!!
뭔가 막연히 내가 좋아할거란 느낌으로
어딘가에서 여기를 보는 순간 들릴 수 있으면 들러보자 했는데
다행이 닛카위스키에서 오타루 시내로 가는 중간에 자리하고 있던
Aigues Vives 빵집!!!
내부는 한 쪽은 갓 만든 빵들이 쌓여 있고 이렇게 다른 쪽에서는 다들 줄을 서서 남은 빵들을 체크하며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
대부분 역시나 이 지역의 사람들이었고 다들 빵을 싹쓸이 하듯이 큰 짐 가득 가져가던 모습이-
달리 무슨 말이 더 필요하리요-
원 오브 마이 인생 크로와상-
처음엔 왜 여기 빵이 유명한 건 둘째치고 왜 북해도 까지와서 내가 줄을 서서 이 빵을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기 우유로 만든 신선한 버터로 이용해 만든 크롸상이다보니
겹겹이 버터버터가 적당히 짜고 촉촉해서 진심 맛이 일품 :)
오타루로 이동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오르골가게- 르타오- 유리공예 가게들을 둘러보고 미리 예약해둔 '이세즈시' 일식집에 입성!
사실 마사즈시/ 쿠키젠 등 다른 곳들도 있었지만 사진으로 봤을때의 그 따뜻한 느낌이 좋아서 한국에서 유일하게 전화로 예약하고 찾아간곳 -!!!
준마이다이긴죠 사케 이름에서 초밥 코스별 이름을 정했다는데 -
이왕 간거 제일 위에 있던 '준' 코스- 16 피스- 초밥을 먹었는데... 역시나 생맥주와 곁들이 각 맛들은 너무 재료가 신선했고 기억에 남는 던 갯가재초밥!
특히 미소수프가 나왔는데 뭔가 건새우맛의 극대화를 집어 넣은 듯한 그 맛은 아직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을 정도라는.....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날
아침 일찍 산책겸 가마에이(어묵공장/가게)를 들러서 가족들 줄 어묵도 좀 사고 요기도 하고 진짜 짜지 않고 담백하되 쫀득한 그 맛이
다른 모든 어묵을 잊게 만들더라-
같이 곁들인 북해도 메론으로 만든 하이볼!!!
메론을 싫어하는 편인 나도 정말 계속 마시게 만든 하이볼!!! 다시 마시고 싶다...
공항으로 가기전 점심을 먹고 떠나기 위해 들인 SHODAI (초대) 라면 가게 -
그지역 사람들의 단골집인게 판명이 날 정도로 외국인은 우리들 뿐 :)
일일 30그릇 한정판이라길래 - 또 무조건 시킴
근데 저 오리고기 같은 아이가 조화롭게 국물과 어우려져 다른 라면 보다 맛나더라는 ...
곁들인 참지마요 오니기리는 다소 짜긴 했으나
이렇게도 먹는구나 하며 먹었다네 -
오타루에서 치토세공항까지 너무 어이없게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음!!!!
원래 삿포로시를 지나서 공항까지 구글에서는 1.40분 걸린다고 했는데.....
공항 내부에는 맛집이 많았고 특히
Royce chocolate 가게와 만드는 공장까지 볼거리도 많더라-
특히 저 위에 동그랗게 생긴 만쥬같이 생긴 아이는 내 생각보다 더 맛있어서 사실 그냥 달고 끝일 줄 알았는데 그 밖의 페스튜리 겹겹 같은 섬세함이 기분좋게 남은 동전 다쓰게 해주었다는 ㅎㅎㅎ
이번 여행에서 먹기 위해 여기저기 다녔지만
여전히 많이 못가본 곳이 많구나 라는 아쉬움만 남기며 - 이번 홋카이도 서부 투어는 내 인생의 top 3 여행지 중 하나로 영영 기억될듯
다음 편에 좀 시간이 나면 머물렀던 숙소에 대해 잠시 정리해봐야겠다 ㅡ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