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닮은 회사생활
[여론조사꽃] 서울 선거판세 민주당 우세지역 29곳, 전체 절반 넘어서
선거는 전쟁이라고도 합니다.
칼과 방패를 들고 피를 흘리는 전투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게 여론을 선동하고 배신하며, 온갖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죠. 때론 분신까지... '국회의원'이란 자리가 대단하긴 한가 보다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이를 자신들의 세력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 여러 작업 중 하나가 여론입니다. 특히 편향된 여론조사는 실제 여론과 괴리가 생기기도 하죠.
여론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봤냐입니다. 즉 모수가 클수록 신뢰도가 높죠. 또 편향되지 않는 조사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결과만 보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는 중요치 않으니 이 또한 선동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믿을만한 결과를 보여주는 혹은 찾아서 확인하는 수고까지도 필요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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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그렇습니다.
상담을 하거나, 콘텐츠를 쓰면서 기업 내부의 소리를 확인하기 위한 고민을 합니다. 잡플래닛의 평점이 주로 사용되죠. 중요한 키워드를 뽑아 보여주는 지표들이 유용하기도 하고, (거르긴 해야 하지만) 부정의 평가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좋은 점 보다, 부정적 의견을 쓸 때 대부분 진심이 되기도 하니까요.
물론 이때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같은 소리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가입니다. 이는 키워드 크기, 굵기로 보이는 비주얼이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모수가 얼마나 많은가입니다. 1명의 3.5점과 100명의 3.5점은 다른 의미를 갖기 때문이죠.
이를 통해 특정 키워드가 가지는 특징... 예를 들어 '군대식 문화', '눈치' 같은 것들과 산업의 특징을 연결해서 감안하면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채용 과정은 빙산의 일각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의 정보만 믿는 것도 리스크가 있죠. 그래서 내가 어떤 관심을 두고 회사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더불어 세세한 데이터까지 살피며 의사결정에 활용해야 하죠.
이는 수년간 나의 직장 생활 만족도와 직결되고, 나의 커리어에 긍/부정의 영향을 주는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정치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처럼 말이죠. 오늘의 선택은 괜찮았을지... 좀 더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